윤석열 前 검찰총장은 총장직 사퇴 117일 만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애매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윤석열 前 검찰총장의 선언문 전문을 보면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라고 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나 외교, 부동산 정책 등을 비판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보는 내내 윤석열 前 검찰총장의 당당한 모습이나,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윤석열 前 검찰총장님을 멋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그 생각에서 조금 멀어졌다. 지금까지 나는 관심 있게 봐왔기 때문에 윤석열 前 검찰총장님이 정치를 왜 시작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처음 본 국민들이라면 뭔가 허전하다.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호랑이가 당당하게 산 높은 곳에서 포효를 하는데, 이빨이 다 빠져버린.. 그런 느낌이다.
기자들도 다양하게 질문을 했다.
경제정책 기조, 일본과의 외교 문제, 부동산 정책, 왜 윤석열인가?, 정치 철학 등에 대하여 물었으나 가슴에 와닿는 말은 없었다.
"문재인 정부가 이것들을 잘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하겠다"라는 말이 없다.
한 기자는 "정치인 윤석열 이야기를 하시러 나오신 거니까, 우선 2021년 6월 29일 현시점에 왜 꼭 많은 후보들 가운데 대통령이 윤석열이어야 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 부탁드리고요. 두 번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주자 1위인데, 미세하지만 추세상 조금씩 떨어지는 통계도 있습니다. 지지세가 유지되지 않아도 정권교체에 이바지할 생각이신지 아니면 야인으로 돌아가실 생각인지 여쭙고 싶습니다.라고 질문했다.
윤석열 前 검찰총장은 이렇게 답했다.
"저 아니면 안 된다. 그런 거는 절대 아닙니다.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저에 대해서 기대하시는 게 있다면, 저는 당신이 오랜 세월 어떤 법과 원칙도.. 상식과 공정을 구현하기 위해서 몸으로 싸우지 않았느냐. 우리가 봤다. 봤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물건을 써보고 그 물건이 좋으면 계속 구매하는 것처럼 내가 당신 몸으로 싸우는 것을 봤으니, 이 앞으로 우리 국가는 경제도 중요하고 다 필요합니다만은 외교, 안보나 경제 정책이나 교육 정책이나 이런 국가 모든 정책에 있어서 철학과 기본이 헌법과 법치가 지금 무너져가지고 이런 문제들이 다 생기는 거니까? 당신이 그동안 싸웠던 것처럼 정권교체에 나서고 그런 무너진 그 법치와 상식을 바로 세워라 저는 이런 뜻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지세니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국민의 기대와 여망에 제가 외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응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고 일단 이 자리에 선 이상은 그런 것과 관계없이 나라가 정상화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좀 약간 명확하지 않더라도 좀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석열 前 검찰총장이 생각하는 나라는 무엇일까?
'국민이 원하니까', '국민이 기대하니까' 국민이란 단어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
처음에는 '국민이 원해서',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라며 거창하게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국민을 탓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까지 봐왔다. 처음에는 국민이란 큰 단어로 시작해 나중에는 국민 탓이라는 단어로 교묘하게 바꾼다.
본인의 뚜렷한 정치철학이나, 정책을 뚜렷하게 제시해야 한다. 제시를 하고 많은 정치인들과 끊임없이 토론을 하고, 충돌이 일어나면 밤새도록 토론하고 방향을 고쳐나가기도 해야 한다.
그 방향을 국민에게도 평가받으며 차근차근 준비해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또 똑같은 대한민국이 되풀이된다.
나라를 위해 토론을 끊임없이 한다는 것은 국민을 진정으로 위한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부귀영화가 아닌 국민들이 지금보다 잘 살기를 원하는 것이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도 정신 차려야 한다. 무조건적인 지지는 윤석열 前 검찰총장을 해하는 짓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봐왔다. 눈 가리고 귀 막고, '니 하고 싶은 거 다해'
정말 윤석열 前 검찰총장을 지지한다면 아닌 것은 NO라고 할 수 있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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