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시절, 여성가족부는 예산을 이렇게 사용한 적도 있는데, 가관이다.
여성가족부의 사건·사고는 너무 많고, 말도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참 그렇다. 아무튼 이번에는 참여정부 2006년 12월에 있었던 일인데, 역대급이라 볼 수 있다.
바로 '성매매 안 하면 여성가족부가 회식비 준다'라는 것이다.. 예산을..
당시 여성가족부는 "연말 회식 뒤,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성인 남성들에게 회식비를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라며 온라인에서 '성매매 예방 다짐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당시에는 남성들이 송년회 술자리가 성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여성가족부가 나서서 '성매매 없이 즐겁게 술만 마시겠다'라고 약속(?)한 남성들에게 예산을 뿌렸던 것이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남성들을 싸잡아 잠재적 성 범죄자로 여기는 것은 성차별적인 행사라며 발끈했다. 지금은 상상도 못 할 행사지만 그 당시에는 가능했나 보다.
아무튼 여성가족부는 이렇게 예산을 낭비했다. 그리고 당시 여성가족부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다. "건전한 회식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이며,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관계자가 궁금하다..)
지금부터는 참여방법을 보겠다.
당시 여성가족부는 이벤트 대행사에 위탁해 사이트 개설까지 했다고 한다.
'성매매 예방 다짐 릴레이(??)' 사이트라고(http://event06.cocas.co.kr).. 아무튼 접속해서 회사 혹은 단체 이름으로 이벤트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OO기업, OO단체 등..
다음으로 송년 회식을 하게 될 회원이나 동료로부터 성매매를 안 하겠다는 '온라인 서명(???)'을 받아야 된다. 서명은 회원이나 동료가 이벤트 사이트에서 자기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뒤 '성매매 안 하기 약속'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ㅋㅋ)
이벤트에 동참한 동료가 가장 많은 순서대로 1~3등과 참가상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한다.
1등 1팀은 현금 100만 원, 2등 2팀은 현금 50만 원, 3등 3팀은 현금 20만 원. 참가상 10팀에게는 10만 원씩 지원하겠다고 했었다고 한다. 참가상과 영화예매권, 외식상품권 경품도 있었다. (!!!!!!!!!)
이런.. 말도 안 되는 이벤트를 누가 참여할까?.. 싶겠지만..
무려 1190여 개 팀이 참여했다고 한다. 2006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1등을 달리고 있었던 팀이 있었는데 무려 1,600명이 온라인 약속에 동참했었다.. 대단하다.
당시 여성가족부의 이런 발상에 대해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표출했다.
"'회식=성매매'인 사태가 오죽했으면 이런 아이디어를 냈겠냐?"
"차라리 그 돈으로 연말 불우 이웃 돕기를..."
"뇌 속에서 나오는 아이템은 도대체 그 한계가 어디까지 인가?"
"초딩이 생각해낸 거 같네, 이 돈이 전부 세금이죠"
한 회사원은 "돈으로 여자를 사지 말라고 하면서 돈으로 남자를 사고 있는 꼴"이라며 "여성가족부가 성매매의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이 외에도 "여성을 위해 일할 전문가를 뽑아놨더니 기껏 내놓은 아이디어가.."라는 반응이 있었다.
이런 반응에도 그 당시 여성가족부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었다. 또 등장한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여느 연말 이벤트와 비슷한 수준에서 경품 대신 회식비를 지원하는 것뿐"이라며 "상금을 받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양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성매매 방지에 동참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멍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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