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이자겸이 귀양가서 임금에게 굴비를 바친 이유는 반항?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굴비는 밥도둑으로 유명한데, 그 '굴비'라는 이름에는 놀랄만한 역사가 숨어있다. 굴비는 조기라는 생선에 소금 간을 하여 꼬들꼬들하게 말려서 만드는 것으로, 조기는 사람의 기운을 복 듣아 주는 고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굴비는 한자로 '굽을 굴'에 '아닐 비'를 써서 굽히지 않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굴비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문벌 귀족인 이자겸이 유배를 가서 지은 것인데, 이자겸은 비록 자신이 귀양살이를 하고 있지만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은 굴비를 임금에게 보냈다고 한다. 이자겸은 누구일까? 고려는 각 지역의 호족들을 규합하여 만든 나라이며, 중기로 접어들면서 지방의 호족들과 중앙 관료들이 세력다툼을 하여 점점 문벌귀족사회로 변해갔다. 이때 중앙의 문벌귀족들은 ..
2020. 11. 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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