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피의 일요일 사건, 러시아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피로 물들다.
'차르'는 제정 러시아 때 황제[皇帝]의 칭호이다. 곧 죽어도 러시아를 외치던 민중, 나라가 망해가고 있는데도 아직 대가리 덜 깨진 인간들처럼 러시아도 똑같았다. 그냥 차르, 차르가 지존인 거다. 물가는 급등하고, 군대 동원은 시도 때도 없이 하고 근로대중들은 러시아의 모든 악조건을 몸으로 부딪히며 힘들게 살아나가고 있었다. 대가리가 다 깨져도 '차르'를 외치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도 마음 한구석에는 '차르는 진실하다'라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혀 있었다. 아무리 선전, 선동을 해도 끝은 있다. 꼭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느껴보고 난 뒤에 후회하는데 그때는 이미 늦었다. 누군가는 죽고 사라진다. 그놈의 차르가 도대체 러시아 민중에게 무엇을 해주었나? 차르는 자신을 믿어주던 민중들에게 총과 칼로 ..
2020. 9. 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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