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박정희 대통령 영전(靈前)에 올리는 박태준의 보고
1992년 10월 2일 늦은 오후, 박태준 회장은 광양제철소를 떠났다. '철강 2100만 톤 대한민국'을 완성한 박태준 회장이 반드시 찾아가야 할 사람이 있었다.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종합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태준은 자택으로 돌아와 밤이 깊었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대업을 이룬 그 벅찬 감정이 아닌.. 그저 누군가가 그리운 듯 눈시울이 뜨끔거렸다. 그러나 그는 눈물을 맺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길고 긴 밤의 날이 밝았다. 10월 3일 대한민국의 포철 신화, 신문마다 온통 최상의 찬사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태준 회장은 기쁠 틈도 없이 하얀 와이셔츠와 검은 넥타이, 검은 양복을 입었다.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보다도 기다렸던 박정희 대통령께.. '나는 임자..
2022. 2. 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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