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KBS대하드라마 정도전, 조회

 

1392년 8월 11일 처음으로 신하들의 조회를 앉아서 받았다고 한다. 기록에 '처음으로 앉아서'라는 말이 쓰여 있는 거 보면 그 이전에는 왕인데도 불구하고, 조회를 일어서서 받은 것 같다.

 

이날 모든 신하들은 땅에 엎드려(이성계가 앉아서 받기를) 굳이 청하였고, 이에 앉았다고 기록이 되어있다.

 

1392년 7월 18일 ~ 8월 11일까지 무슨 일이 있었을까?

 

 


 

1392년 7월 18일

 

 

● 가뭄 끝에 비가 내렸다. 이보다 앞서 오랫동안 가물었는데, 임금이 왕위에 오르자 억수같이 비가 내리니, "백성들의 마음이 크게 기뻐하였다." (태조실록 1권, 태조 1년 7월 17일)

 

● 대소 신료들이 태조 등극을 알리기 위해 명의 예부에 사신을 보내자고 청함.

 

● 도총중외제군사부(都摠中外諸軍事府)를 폐지하고, 의홍친군위(衛)를 설치.

 

*도총중외제군사부(府) - 고려 말기, 군사를 총괄하여 지휘하는 관아
*의홍친군위(衛) - 이성계의 친위 군대

 

 

● 고려조 제도의 연혁과 장단점 아뢰도록 명함.

 

● 조정의 모든 벼슬아치(신하)들에게 고려 왕조의 정령(令)·법제(制)의 장점·단점과 변천되어 온 내력의 사목(目)을 상세히 기록하여 아뢰게 명함.

 

*정령(令) - 정치상의 법도와 규칙
*법제(
制) - 법률과 제도를 아울러 이르는 말
*사목(目) - 역사 공사에 관하여 정한 규칙

 

 

● 종친(宗親)과 대신(臣)에게 명하여 여러 도(道)의 군사를 나누어 거느리게 함.

 

*도(道) - 지방 행정 구역

 

 


 

7월 20일

 

이미지 출처 - KBS대하드라마 정도전, 조회

 

● 전 정당문학(學) 정도전에게 명했다. 도평의사사(使司) 기무(務)에 참의(參議)하게 하고, 상서사사(事)를 참장(參掌)하게 함.

 

*정당문학(學) - 고려 시대에, 중서문하성에 속한 종이품 벼슬
*도평의사사(使司) - 고려 시대의 최고 의정 기관
*기무(務) -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비밀을 지켜야 할 중요한 일
*상서사사(事) - 상서사의 으뜸 벼슬

 

 

● 대사헌 민개 등, 고려 왕조의 왕씨들을 지방으로 보내자고 청함.

 

● 사헌부, 기강 확립, 승려의 도태 등 10개 조목에 관한 상소문

 

● 태조의 즉위 교서

 

● 문무백관의 관제

 

● 홍 영통·안종원·배극렴·조준·이화·윤호·정도전 등에서 관직 제수

 

 


 

7월 30일

 

 

● 고려 때, 대장경(大藏經)을 조각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관아인 대장도감(大藏都監)을 폐지하기를 청함.

 

● 공신도감(功臣都鑑) 설치

 

현량(賢良)을 대간(臺諫)과 육조(六曹)에 각각 산관(散官) 4품 이하와 6품 이상의 3인씩 천거하게 함.

 

*대간(臺諫) - 사헌부·사간원의 벼슬을 통틀어 이르는 말
*육조(六曹)
- 고려·조선 시대에 여섯 개의 중앙관청
*산관(散官) - 품계만 있고, 실직이 없는 벼슬
*현량(賢良) - 어질고 착함

*천거(薦擧)
- 인재를 어떤 자리에 추천하는 일

 

 

입관보리법(入官補吏法) 제정. / 관리의 신규 채용 보직에 관한 법.

 

수령(守令)의 전최법(殿最法) 제정.  / 감사가 관하 각 고을 수령의 치적을 심사하여 우열을 매기는 일에 관한 법.

 

 


 

8월 7일

 

이미지 출처 - KBS대하드라마 정도전

 

강 씨를 왕비로 정하고 현비(妃)라 함. / 신덕왕후, 이성계의 비

 

여러 왕자를 군으로 봉함.

 

공양왕 왕요를 공양군으로 강등하여 간성군(강원도의 동해안에 있었던 옛 행정 구역)에 둠.

 

전주(全州)를 승격시켜 완산부(完山府)로 삼음. 유구(玽)를 부윤(府尹)으로 삼음. 각도의 수령(守令)과 유학교수관(儒學敎授官)과 역승(驛丞)에게 본직(本職)을 그전대로 줌.

 

*유구(玽) - 개국원종공신
*부윤(府尹)
- 조선시대 지방관청인 부의 우두머리
*유학교수관(儒學敎授官)
- 고려 시대에 유학을 가르치는 일을 맡아보던 벼슬
*역승(驛丞)
- 고려·조선시대 역·관 등을 관장한 관직

 

 


 

8월 11일

 

이성계가 임금이 되고, 처음으로 여러 신하들의 조회를 앉아서 받음. 왕위에 오르고 겸양(謙讓)으로써 조회를 받을 적에는 반드시 일어서서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여러 신하들이 땅에 엎드려 이성계가 앉아서 받기를 굳이 청하므로 이에 앉아서 조회를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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