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 나무가 금송 >

 

임진왜란에서 조선을 구한 영웅들 중 한 분이 이순신 장군이다.

 

조선 수군을 이끌고, 전투마다 승리를 거두고,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총탄에 전사하셨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했다. 그런데 이순신 장군의 혼이 깃든 '현충사'에 일왕을 상징하는 금송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또한 통영 제승당 영산홍 조선 사령부가 있던 곳에도 일본 철쭉들이 뒤덮고 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금송으로 인해 문제가 많았으나, 이제서야 금송을 옮긴다고 한다. 하지만... 옮기는 장소는 사당 영역에서 기념관과 사무실이 있는 건물 옆...

 

 

 

< 제승당>

 

예전에는 이 문제로 찬반이 나뉘었고, 어이없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일본 품종 이전해야 한다" VS "이미 국산화한 품종이라 상관없다"

"일본산이라도 일부 품종은 오래전에 들어와 국산화된 만큼 굳이 일본산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는 말도 있었다.

 

이게 말이 되나? 당연히 이전해야지...

 

 

 

 

 

현충사에 있는 금송은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나무라고 한다.

 

사무라이 정신을 담고 있는 나무를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해 세워진 곳에 있다는 것 자체가 화가 난다. 금송은 단순한 나무로만 여길 것이 아니란 말이다.

 

상징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선조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다.

 

 

임진왜란 당시 사망자만 230만 명에 이른다. 그냥 죽은 것도 아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라도 진격을 명령하면서 사상 유례가 없는 잔악한 짓을 시킨다.

 

"사람은 귀가 둘이나 코는 하나지 않나? 조선인의 코를 베어 머리를 대신하라. 병사 한 사람이 한 되의 코를 벤 후에야 조선인을 포로로 잡는 일을 허락한다." 

 

 

 

< 이미지 출처 - KBS 징비록 >

 

조선 수군과 이순신 장군님은 안으로는 조선 왕과 조정 대신들의 공격, 밖으로는 왜군들과 전쟁.... 아무 이유 없이 왜군의 손에 도륙 당했다. 우리 조상님들은 이런 시련과 고통 속에 살았다.

 

 

이건 정말 아니다.

 

 

 

< 이미지 출처 - KBS 징비록 >

 

옮겨 심는 위치는 현 위치에서 정문 쪽으로 600m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하는데, 현충사 울타리 안이라고 한다.... 적어도 현충사 경내에서는 떨어뜨려야 하는 거 아닌가?

 

 

왜? 하필 임진왜란을 자기 목숨과 바꿔 나라를 지킨 분을 기리는 곳에 우리나라의 전통수목이 아닌 왜 나라의 수목이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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