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수나라 박살낸 고구려 명장, 강이식 장군

고구려 강이식 장군

 

강이식 장군은 고구려의 명장이었지만, 그에 대한 역사적 자료나 기록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 단지 임유관전투에 참전한 장수이며, 진주 강 씨의 시조라는 것 정도만 나와있다.

 

또한, 삼국사기나 구당서 등 국내외 정사에서도 그의 기록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597년, 고구려 영양왕 때이다. 당시 중국은 문제 양견이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통일하여 수나라의 황제가 되었다.

 

수나라가 고구려에 보낸 국서로 인해 전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전쟁이 임유관전투이다. 강이식 장군은 병마원수가 되어 임유관전투를 대승리로 이끌었고, 수나라의 '문제' 정권은 몰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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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나라의 무례한 국서

 

이미지 출처 - SBS 연개소문

 

통일을 이룬 수나라는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고구려에 신하의 예로써 분수를 지키라는 무례한 국서를 보내 고구려를 도발하였다.

 

대노한 고구려의 영양왕은 답서에 대하여 의논하였다.

 

 

 

고구려

 

이에 대해 강이식 장군은 "이러한 오만무례한 국서는 붓으로 답할 것이 아니라 칼로 답해야 한다"며 전쟁을 주장했다. 이후 고구려의 조정 여론은 전쟁을 하자는 쪽으로 흘러갔다.

 

전쟁을 하기로 한 영양왕은 먼저 말갈 군사 만명을 요서에 침입하게 했지만 패배하여 수나라의 군사를 유인했고, 거란 군사 수천 명을 바다를 건너 지금의 산동을 치게 했지만 패배했다. 이때부터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강이식 장군은 고구려의 최고 사령관인 병마원수를 맡아 정병 5만을 이끌고 전투에 참가했고, 598년 요서를 침공하여 영주총관인 위충과 맞붙어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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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관으로 거짓 후퇴 후 승리

 

 

고구려군은 수나라군와 접전을 벌이다가 현재 산해 관의 남서 지역인 임유관으로 거짓으로 후퇴하였고, 화가 난 수나라의 문제는 30만 대군을 자신의 다섯째 아들인 한왕 양량을 행군대총관으로 임명하여 임유관으로 출정시켰다.

 

또한, 주나후를 수군 총관으로 임명하여 바다로 출병하게 했다. 주나후는 공개적으로는 평양으로 향할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실제로는 양량의 군대에 군량을 대줄 목적으로 양곡 선박을 인솔하고 요해로 들어갔다.

 

그러나 강이식 장군은 이들의 속임수를 간파하였고, 요하로 향하던 수군을 요격하여 격파하였다. 그리고 전군에 요새를 지키고 출전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수나라군은 양식이 점차 떨어졌고, 6월 장마로 인해 전염병으로 인해 사기가 극도로 저하되어 결국 퇴군을 결정하였다. 강이식 장군은 이를 추격하여 총공격을 가했고, 유수에서 수나라 군사들을 거의 섬멸시켰다. 그리고 수많은 군수물자와 장비, 기기 등을 획득하여 개선하였다.

 

임유관 전투 이후 수나라와 고구려는 휴전하기로 합의하고 상품 교역을 재개했으며, 10여 년 동안 평온하게 지냈다. 

 

이후 수나라는 618년에 멸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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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기록

 

 

이러한 전과는 진주 강 씨의 족보와 그에 근거한 후대의 사료에만 기록되어 있으며, 다른 국내외 사료에는 고구려가 말갈 군사 만명으로 요서에 침입했다가 위충에게 격퇴되었다는 사실만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신채호는 중국 측이 패배를 감추기 위해 왜곡하여 기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수서>에서는 "양량의 군대는 장마 중에 질병을 겪고, 주라후의 군대는 풍랑을 만났다. 수나라 군대가 퇴각할 때 사망자가 열의 아홉이나 됐다"라고 하며, 자연재해로 인해 패배한 것이지 고구려에 패배한 것은 아니라는 뜻을 담고 있다.

 

* 수서 - 중국 수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정사

 

 

불리한 상황이지만 중국에 굴하지 않고, 전쟁을 선택하였으며, 승리로 이끈 고구려의 역사에는 배울점이 많은 것 같다. 동시에 우리의 고구려 역사가 왜곡되지 않도록 우리가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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