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포대첩은 세계 해전사 최초로 화포를 사용한 전투가 아니다?

 

진포대첩은 1380년 고려 수군이 군산 앞바다에서 왜구를 상대로 크게 승리한 해전이다. 단순히 승리한 것이 아니라, 고려군이 자체 제작한 화기로 승리했으며, 군선에 화포를 장착해 함포공격이 감행된 최초의 해상전투였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위대한 전투로 남아있다.

 

진포대첩의 전술은 약 200년 후에 일어난 임진왜란에서도 사용될 정도로 선진적인 전술이었고, 조선 수군의 전술 모델이 되기도 했다.

 

진포대첩 이후, 해상전투는 완전히 바뀌었다. 진포대첩이 끝나고, 3년 뒤 왜군은 다시 쳐들어 왔으나 화포 위력에 또다시 괴멸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진포대첩이 세계 해전사 최초로 화포를 사용한 전투라고 알고 있지만 아쉽게도 유럽의 1338년 백년전쟁에서 영국 함대가 함선에서 화포를 사용한 것이 최초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사 최초의 해상 화약 무기를 사용했고, 이로 인해 왜구의 침입을 매번 좌절시켰다는 점을 본다면 매우 위대한 업적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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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구 역사를 통틀어 최대의 군선이 침입

 

 

1380년 8월 진포에 왜구들이 500척에 이르는 대선단을 이끌고 곡식을 노략질하기 위해 군산 방면으로 침입했다. 왜구의 두목은 아지발도(阿只拔都)였으며, 왜구의 규모는 약 1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히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왜구 역사를 통틀어서 최대의 군선이었다고 한다.

 

왜구들은 함선들을 큰 밧줄로 서로를 잡아매고, 일부 병력을 주둔시켰다. 그리고 일부 병력은 육지를 돌아다니며 곡식이나 재무를 약탈하기 시작했다.

 

왜구의 대함대가 침입했다는 급보를 받은 고려는 심덕부, 나세, 최무선의 지휘 하에 화약 무기를 적재한 신형 함선 100척을 출동시켰다.

 

왜구들은 고려의 함선을 보고, 몇 배나 작은 규모라 판단하여 자만했다. 왜구는 배를 한 곳에 집결시켜 돌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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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함포

 

 

고려 함선들은 진포에 이르러 서로 묶여있는 적들의 함선을 향해 일제히 화전과 화통, 화포를 사용해 집중 사격을 퍼부었다.

 

갑자기 하늘에서 뭔가 미친 듯이 날아오고, 처음 듣는 굉음에 왜구들은 겁에 질렸다. 곧 연기와 화염으로 뒤덮였고, 그곳은 지옥과 다름없었다고 한다.

 

고려 함대는 적선 500척을 모조리 파괴하고 소각시키고, 왜구들에게 붙잡혀 있던 330명의 고려 백성도 구출했다. 생존한 왜구들은 자신들이 타고 온 500척의 함선이 어이없게 괴멸되자 당황하여 육지에 상륙했다.

 

하지만 이들은 고려의 내륙 깊숙이 들어가 살육과 약탈을 계속해 저질렀고, 피해는 더 극심해졌다.

 

이때 이성계 장군이 왜구들을 격퇴하는데 많은 활약을 했다. 내륙에 있던 왜구들은 황산에서 거의 다 섬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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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선과 화포

 

 

그 당시 고려에는 왜구의 노략질로 인해 피해가 막심했다. 왜구의 노략질로 인해 세곡 수송망인 조운까지 마비시킬 정도였다.

 

왜구들은 백병전(白兵戰)에 능했고, 왜선들은 매우 빨라서 속수무책이었다. 그들을 물리칠 방법은 몽골 군이 사용하고 있는 화약이 답이었다. 하지만 몽골군이 쉽게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때 최무선은 화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화약 제조 비법을 배웠다. 그는 화약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고,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화약 제조를 건의했다. 그 당시 관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고, 세상을 속이려 하는 인물이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이 조사했고, 연구를 했으며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그의 열의에 감동한 우왕(고려 제32대 왕)이 화약국을 설치했다. 1377년 10월에는 화통도감을 설치했고, 결국 그의 노력으로 한국사에서 최초로 화약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최무선의 이러한 노력은 고려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왜구들은 끝내 우리나라를 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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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비웃고 반대한 화약을 최초로 만든 최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