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제국의 영토는 3,320만㎢였다.

 

세계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통치했던 대영제국의 영토 3,670만㎢의 90% 정도 된다.

 

1236년 ~ 1246년, 6년간 유럽 원정으로 키예프 공국, 러시아 공국들, 폴란드 헝가리를 정복했다. 유럽인들에게는 몽골군이 극도의 공포대상이었다.

 

그 당시 몽골이 넓은 영토를 정벌하고, 영토를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뭘까?

 

 


 

미친 기동력 & 보급은 각자 알아서

 

 

몽골군은 말을 잘 활용해서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말은 그 당시에 가장 빠른 이동수단이었다. 특히 몽골은 준마라는 말을 훈련시켰다.

 

준마는 하루에 지치지 않고, 160km를 달릴 수 있어서 매우 위협적이었다. 

 

그리고, 몽골군은 스피드만 확보한 것이 아니라, 각자 보급은 알아서 할 수 있도록 했다.

 

군사 1인당 말 3마리, 무기와 1년 치 휴대식량을 합쳐 50kg 이하를 유지하여 군장의 경량화를 추진했다.

 

휴대식량은 주로 말 젖으로 만든 치즈, 소고기와 양고기로 만든 육포이다. 잘 상하지도 않고, 휴대도 간편해 전투 식량으로는 최고다.

 

전쟁에서 보급은 정말 중요하다. 보급이 끊어지면 전쟁은 끝이다.

 

그 당시에는 보급을 하는 자체가 매우 힘들었다. 물길을 이용하고, 직접 수레를 끌어서 전달해야 하는데, 공격을 당해 약탈당하기 십상이었다. 몽골군은 이 보급을 각자가 알아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1차례 전투를 끝내고, 모여서 보급을 받아서 밥 먹을 필요가 없다. 그냥 각자 알아서 배고프면 꺼내먹으면 된다.

 

 

 

 

그리고, 말 3마리는 이동수단으로 타고 다니기도 했지만, 식량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몽골군은 투구를 거꾸로 돌려, 거기에 물을 끓여, 말고기와 야채를 넣어 익혀 먹었다고 한다.

 

적군은 준비를 하던 도중 얻어 맞고,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정복한 국가의 인프라 활용

 

 

몽골군은 초기에 말과 화살뿐이었다.

 

하지만, 정벌한 국가의 인프라를 잘 활용했다. 그 국가가 가진 기술이나 무기를 모두 흡수했다.

 

중국의 화약 - 화약무기, 투석기 공수

 

고려의 매 - 연락수단으로 이용

 

아라비아인의 수리 계산 - 무기의 발사각도 계산

 

중국의 첨단 무기인 투석기와 화약은 바그다드 성을 함락할 때 사용했다.

 

남송을 점령할 때는 아랍 기술자를 통해 신식 투석기인 회회포(回回砲) 사용했다.

 

 


 

여러 민족을 포용

 

이미지 출처 - EBS 강대국의 비밀, 몽골 / 발주나 맹약

 

칭기즈칸은 어릴 때 아버지가 독살당하고, 고아가 되었다. 

 

양아버지인 '옹칸'에게 배신당해 사흘을 도망쳤고, 도망치다가 호수에 도착했다.

 

따라온 사람은 단 19명, 여기서 '발주나 맹약'을 한다.

 

흙탕물에 맨손으로 물을 마시며 맹세를 했다.

 

"우리는 형제다, 우리는 하나다."

 

19명 중 1명은 친동생, 18명은 종교, 태생, 사상, 인종도 다른 사람들이었다.

 

이 인원들은 칭기즈칸 군대의 기초가 되었고, 이후 새롭게 등장한 부대는 친족이나 부족과는 무관한 부대였다. 훗날 원나라 수도에는 무슬림, 무당, 예언자, 불교, 유교, 기독교 모두가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