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마우스 버튼이 하나라고 하면 어떨까?

 

볼마우스를 사용한 세대들은 상상도 못 할 이야기다.

 

하지만 세계 최초의 마우스는 버튼이 하나다.

 

1952년, 캐나다 해군의 군사 비밀 프로젝트 DATAR(Digital Automated Tracking and Resolviong)에 참여했던 톰 그랜스톤(Tom Cranston), 프레드 롱스태프(Fred Longsraff), 케년 테일러(Kenyon Taylor)가 트랙볼(track ball)을 만들었다.

 

 

 

 

트랙볼의 구체는 볼링공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최초의 마우스이고, 그 당시에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컴퓨터 운영체제가 문자 기반의 도스에서 그래픽 기반의 윈도로 바뀌면서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특허 출원은 못했고,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도 못했다.

 

비밀 군사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마우스 초기 형태

 

 

1963년 마우스 초기 형태가 탄생한다.

 

당시 미국 과학처 관계자는 "키보드 입력도 불가능한 그런 쓸모없는 기계를 누가 쓰지? 투자받을 생각이라면 단념해!"라는 독설을 퍼부었다.

 

그 독설을 듣고도 계속 연구에 매진했다. 이 분의 노력으로 우리는 마우스와 빨리 만나게 되었다.

 

이분은 바로 더글러스 엥겔바트(Douglas Engelbart), 미국 스탠퍼드 연구소(SRI) 연구소장이었다.

 

아참, 동료인 빌 잉글리스(Bill English)도 같이 연구하고, 많이 도왔다고 한다.

 

 

 

 

그렇게 1968년 마우스(Mouse)가 처음으로 세상에 등장한다.

 

그 마우스는 작은 나무상자 안에 두 개의 톱니바퀴가 수직으로 맞물려있었다.

 

그리고 붉은색 버튼 1개와 긴 선이 달려 있었다.

 

톱니바퀴로 커서를 움직였는데,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것처럼 상하, 좌우가 자유롭지 못했고, 조금 번거로웠다.

 

명칭은 다들 알다시피 '쥐'를 닮았다고 '마우스'라고 불렀다.

 

그런데, 마우스를 탄생시킨 엥겔바트는 마우스를 누가 붙였는지 모른다고 했다..

 

엥겔바트 曰 : "우리 중 누가 마우스라고 처음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 이유도 잘 모르겠다"

 

연구, 개발에만 몰두하신 소장님이시다.

 

 


 

스티브 잡스 등장

 

 

지금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에도 따라붙는 장치이며, 컴퓨터에는 마우스가 없으면 사용하기가 정말 힘들다.

 

마우스는 정말 위대한 입력도구이며, 없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마우스를 발명한 엥겔바트는 발명에 대한 로열티는 거의 받지도 못했고, 억만장자가 되지도 못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스탠퍼드 연구소가 마우스를 전문기기로만 인식했고, 뭘 딱히 할 생각이 없었다. 역시 연구밖에 모르는 분들이다.

 

그때, 때마침 마우스를 잘 키울 남자가 등장한다. 바로 '스티브 잡스'였다.

 

1983년, 4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후, 마우스는 사람 잘 만나 10억 개 넘게 팔린다.

 

엥겔바트가 '마우스'를 발명해 얻은 수익은 4만 달러에서 또 분배해 고작 1만 달러.

 

하지만 그가 말했다.

 

"PC 발전에 공헌한 것으로 만족한다"

 

마우스를 사용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은 엥겔바트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마우스 얼마나 편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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