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KBS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전라좌수사

 

임진왜란은 예정된 일이었고, 조선은 최소한의 방어를 할 기회가 있었다.

 

서로 다른 당파인 정사 황윤길과 부사 김성일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일본에 통신사로 갔다 왔으나, 이것마저 당파싸움으로 의견이 갈려버린다.

 

황윤길은 '일본이 곧 공격할 것이다'라고 보고했고, 김성일은 '일본이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고했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었다. 

 

이때 류성룡이 김성일에게 일본이 공격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한 근거를 물었다.

 

김성일은 "황윤길의 말에 동조할 수 없지 않은가?"라고 답한다.

 

류성룡은 2명의 답이 다른 이유가 서로 다른 당파라는 것을 파악했고, 이때부터 전쟁 전략과 군대를 지휘할 유능한 장수를 찾아다녔다.

 

 


 

이순신 전라좌수사로 7계급 특진

 

이미지 출처 - KBS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류성룡은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이순신, 권율, 원균을 찾았다.

 

류성룡과 이순신은 원래 인연이 깊었다고 한다.

 

이순신은 서울 목정동에 살았는데, 류성룡과 집도 가까웠을 뿐만 아니라 3살 많은 이순신의 형인 이요신과 류성룡은 친구사이였고, 류성룡 집안과 이순신 집안은 서로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이순신은 늦은 나이에 무과를 합격하고, 곧은 성품으로 인해 승진을 못한 채 한직을 떠돌았다. 류성룡은 평소 그의 성품과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항상 안타까워했다.

 

한 날은 류성룡이 이순신의 활집이 훌륭하다는 것을 전해들어 사람을 보내 활집을 빌려오라고 했다.

 

이순신이 말했다.

 

'과연 이 같은 행동이 빌리자는 말인가, 아니면 바치라는 말인가?'라고 거절했다고 한다.

 

류성룡은 이순신에게 다시 한번 감탄했고, 그의 기개를 높이 평가한다.

 

류성룡은 그 당시 이조판서로 관리들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었고, 이순신을 종6품 정읍 현감에서 7계급이 높은 정 3품 전라좌수사로 추천한다.

 

참고로 원균은 경상우수사, 권율은 광주 목사로 추천한다.

 

평소 류성룡을 매우 신임했던 선조는 그의 인사안을 허락한다.

 

 


 

류성룡의 파격인사 결과

 

임진왜란

 

류성룡이 추천한 이순신과 권율은 임진왜란이 발생한 후 주역으로 바다와 육지를 지켜냈다.

 

만약 류성룡이 일본이 공격할 것이라는 것을 빨리 파악하지 못했다면, 그리고 정말 공정하게 능력위주로 인재를 추천하지 않았다면 조선이라는 나라는 없어졌을 것이다.

 

류성룡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능력에 따라 인재를 등용하였던 미래지향적인 영웅이자 리더였다.

 

그는 조선시대 인물이지만 시대를 초월한 인물이었다. 

 

 


 

역사를 잊은 대한민국

 

이미지 출처 - KBS드라마 징비록

 

조선시대 통신사는 둘 다 일본이 공격할 것이라는 걸 파악했다. 그러나 고작 당파싸움을 한다고 조선의 백성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나라마저 없앨 뻔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역사를 잊은 것 같다.

 

일본이 우리에게 한 만행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던 일을 당파싸움으로 인해 막지 못하고 끔찍한 역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도 당파싸움으로 인해 많은 국가적 손실을 부담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KBS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저 당시에는 류성룡과 이순신, 권율이라는 능력 있는 인물들이 지켜주었지만 그런 행운은 계속 오는 것이 아니다. 그런 행운이 두 번은 없었다는 것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보았다.

 

임진왜란을 통해 당파싸움의 위험성과 올바른 인재 등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