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위협하는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곧 온다', '인플레이션 해결 실패할 경우 대비책' 등, 인플레이션은 뉴스 기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잘 모른다. "뭐 내가 주식투자할 것도 아니고, 그냥 월급쟁이인데 월급만 받으면 되지" 정말 큰일 날 소리이며, 월급만 따박 따박 받아도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경제 이야기나 경제용어, 경제에 관련된 것들은 들으면 귀가 아프고, 보면 눈이 아플 정도로 골치가 아프다. 근데 이런 것을 왜? 알아야 하는지 공부해보면 뼈저리게 느껴질 것이다. 나도 뼈저리게 느꼈다.
투자나 경제관련 전문직에 종사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고 소비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알아야 된다. 너무 깊게 파진 않아도 조금이라도 알아야 자신의 돈을 지킬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란? 경제용어로 통화량의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하게 오르는 경제 현상을 말한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서울에 아파트를 구매하고 싶어서 가격을 알아봤더니 20억이었다. 그 20억을 모으기 위해 별에 별짓을 다하며 50년 만에 겨우 다 모았다. 50년이 지난 후, 아파트를 구매하려고 갔더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 당시 20억과 50년 후의 20억은 가치가 다르다. 이게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모르고 돈만 모으다가는 인생 골로갈 확률이 높다.
물가는 자본주의 특성상 계속 오른다. 물가가 오르면 화폐가치가 하락을 한다. 앞으로도 물가는 상승할 것이고, 언제까지 은행에 저금만 하라고 말할 것인가?
인플레이션 원인
■ 수요견인 인플레이션(demand-pull inflation)
고도성장을 하면 우리는 좋아질까? 답은 아니다.
고도성장 과정에서 소득이 늘어나고, 소비 수요가 늘어나면 이에 대한 재화나 서비스의 공급이 초과 수요를 따라가질 못해 물가가 오른다. 기업이 수요에 맞추어 공급을 늘리지 않고 대신 가격을 인상해버린다.
소득이 계속 늘어나면 통화량이 증가할 것이고, 우리는 계속해서 인상된 가격을 지불해야 할 것이고, 물가는 계속해서 오를 것이다.
■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cost-pish inflation)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은 기업의 생산 원가가 상승하면서 발생한다.
원자재 비용 : 한국은 산유국이 아니기 때문에 산유국에 의해 석유 가격이 오락가락 한다. 따라서 원자재 비용이 언제 상승할지 모르며 상승한다면 생산 원가는 상승하게 된다.
인건비 : 파업, 강성귀족노조, 실업률 등의 요인이 작용하여 급여가 인상되면 기업의 생산원가는 상승하게 되며 그 추가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다.
환율 : 우리나라의 통화 가치가 미국의 통화 가치보다 떨어질 경우, 미국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환율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데, 그 비용은 생산 원가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간접세 : 부가 가치세, 상품에 부과되는 이 세금은 고객에게 전가될 수 있다.
즉, 생산의 주요 투입요소인 노동, 자본 등의 비용이 상승하면 기업은 증가한 생산비용을 가격에 반영시키므로 최종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는 것이다.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은 경제 내의 생산을 위축시키면서 유발되므로 사람들의 소득 수준이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1970년 발생한 2차례의 오일쇼크로 인해 유발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생산비가 증가하면서 생산활동이 위축되고 이로 인해 경기가 둔화되었다.
인플레이션은 월급 받는 사람들은 손해다?
인플레이션은 생각하지도 못한 방향으로 튀어버린다. 물가가 계속 오른다면 사람들은 부동산과 귀금속 같은 실물 자산 쪽으로 몰린다. 그러면 실물자산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고, 실물자산을 보유한 사람들과 보유하지 않는 사람들 간의 소득 격차는 점점 커질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월급만 따박따박 받으면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독이 되는 순간이다. 물가가 상승하면 그만큼 월급이 올라야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올려주지 못한다. 돈의 가치는 자본주의에서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소득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흙수저는 수저마저 뻇기고, 금수저는 다이아수저로 변해버리는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일어난다.
월급을 받으면 부모님들이 항상 하는 소리는 "저금해라, 현금이 많아야 된다"등... 가치는 변하기 때문에 묻어두면 바보일지도 모른다. 자꾸자꾸 저금하고, 모으는 우리 부모님.. 왜 항상 그 자리에 머물까?
물가가 계속 오르면 자영업자보다 직장인, 연급 수령자 등 계약에 의해 화폐 소득이 일정 기간 동안 묶여 있는 사람들은 매우 불리해진다.
부자가 되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도 "돈을 모아라, 저금해라, 주식하면 폐가망신한다"라는 말이 나올까?
1963년에는 자장면 가격이 25원이었다. 지금은 자장면의 가격이 보통 5000~6000원이 넘는다. 200배나 넘게 오른 셈이다. 인플레이션은 합법적으로 내 통장에 있는 돈을 훔치는 도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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