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2020년 7월 9일 오전 몸상태가 좋지 않다며 출근을 하지 않았다. 

 

오후에 예정되어 있던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 균형 발전위원회 위원장 면담도 취소했다.

 

2020년 오전 10시 44분 종로구 가희동 서울특별시장 공관에서 나와 외출한 후 연락이 두절되었다.

 

박원순 특별시장의 연락이 두절돼서 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수색이 시작되고, 7월 10일,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렇게 허망하게 가셨다. 큰 충격이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1000만의 수장 모두를 등지다.

 

 

박원순 서울 특별시장의 죽음은 많은 의문들과 음모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수구를 지닌 도시의 수장이 그들 모두를 등지고 갑작스럽게 떠나버렸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그는 누구인가?

 

1982년 대구지검 검사로 법조인 생활 시작함. 

 

1983년 변호사로 개업, 주로 이념, 노동사건을 맡음.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 '말지(誌) 보도지침 사건',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 등의 변호인으로 활동을 했음.

 

국민연금 노령수당 청구 소송을 승소하며, '생활 최저선'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했고, 국가보안법 철폐도 주장함.

 

 

 

 

1995년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참여연대' 결성함.

 

소액주주 권리 찾기 운동, 낙천·낙선운동 등을 주도함.

 

2002년 이후,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재단을 설립함.

 

2006년 희망제작소 창립.

 

논란과 의문이 많았지만 어쨌든 시민운동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것은 사실임.

 

제35대 ~ 37대 서울특별시 시장

 

박원순 서울특별 시장이 마지막으로 직접 발표한 정책은 '서울 그린뉴딜'이었다. 이 정책을 마지막으로 그분을 더 이상 못 본다는 것이 참.. 씁쓸하기도 하다.

 

박원순 서울특별 시장 曰 : "세계가 혼란스럽고 방황할 때 저희는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가면 새로운 산업화는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서울시민을 등지고, 떠나버렸다.

 

 


 

죽음 = 용서

 

 

7월 1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언성을 높였다.

 

이유는 기자가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차원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냐"라고 물었기 때문이다.

 

이해찬 대표는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나. 최소한 가릴 게 있다"

 

이후 다른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대표는 화를 감추지 못한 채 해당 기자를 계속 바라봤고, 격한 감정을 숨기지 못한 이해찬 대표와 취재진과의 긴장이 이어져 당 관계자들이 이 대표를 차량으로 안내하며 상황을 무마하려고 했는데, 이해찬 대표는 혼잣말로 "XX자식 같으니라고"라고 말한 후 질문이 들린 방향을 3초가량 째려본 뒤 자리를 떴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질문한 기자를 욕하고, 일베라 칭하고, "일베와 취재 카메라는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이어갔다고 한다.

 

감성적으로 굴지 마라, 이성적으로 판단해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걸 덮고 끝낼 수는 없다. 박원순 서울 위해서라도 고소한 前비서를 위해서라도 성추행 혐의나, 죽음에 대한 의혹은 명확히 밝혀야 한다.

 

안타까우니 말 그만해라, "그게 문제냐? 사람이 죽었는데?"

 

대한민국은 언제부터인지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게 용서가 되었다.

 

뭔가가 이상해도 말을 못 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린다.

 

우리 모두는 지금까지 이것을 반복해왔다.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들은 모를 것이다.

 

이것은 대한민국을 더럽히고, 파괴하고, 갉아먹는 짓이다.

 

감성적으로 서둘러 사건을 덮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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