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 하여가(何如歌), 고작 26세 청년이 결단을 내리다.

개성 선죽교

 

결단력은 매우 중요하다.

 

고려 말, 역성혁명을 꿈꾸던 세력들은 물러 터졌다.

 

이방원이 없었다면 모두 왕권에 도전한 역적으로 사라졌을 것이다.

 

역성혁명이든 뭐든 계획을 했고, 실행에 옮겼다면 결단해야 된다.

 

그 당시 이성계나 정도전 등, 그들은 정몽주 한 명 때문에 갈팡질팡했다. 

 

그들이 역성혁명을 시작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따랐고, 그들이 결단을 하지 않는다면 모두 끝이 난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진절머리 난 한 명의 청년이 있었다. 그가 바로 '이방원'이다.

 

'정몽주'라는 거대한 고려의 충신 앞에 혁명은 무너져가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무뎌지고, 끝내 정몽주에게 공격까지 당한다.

 

주저하는 어른들 대신에 이방원이 결단을 내린다.

 

고려 왕조의 마지막 기운이 느껴지던 날, 이방원의 나이는 26세 청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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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이미지 출처 - KBS대하드라마 정도전

 

고려 말은 원나라파와 명나라파가 나뉘어 대립이 이어졌다.

 

권문세족들은 탐관오리들과 같이 백성들에게 고혈을 짜낸다.

 

권력이 점점 막강해지니 조세 포탈은 물론,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쓰레기들이 되었다.

 

권문세족들은 점점 미처 날뛰어 호족세력으로 발전했고, 왕권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때 등장한 것이 신진 사대부들인데, 여기서도 온건파와 급진파로 나뉘어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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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의 움직임

 

이성계 낙마

 

고려 왕조가 무너지기 전, 정몽주라는 큰 걸림돌이 존재했다.

 

정몽주는 역성혁명을 반대했고, 고려 왕조를 그대로 두고, 개혁을 고집했다.

 

이성계의 위세와 명성은 나날이 높아졌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도 계속 늘어났다.

 

이성계를 추대하려는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된 정몽주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때마침 이성계가 사냥하다 말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는다. 정몽주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행동을 실행한다.

 

정몽주는 이성계의 최측근 정도전, 남은, 조준, 남재, 조박 등을 탄핵하고 유배를 보냈다.

 

자신들의 세력이 하나씩 쓰러져가는 모습을 본 이방원은 아마도 수많은 생각과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정몽주는 고려의 대학자로서 이방원의 스승이자, 백성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다.

 

또 이방원의 아버지인 이성계마저 흠모한 사람이었다.

 

이방원은 정몽주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혁명이 무너질까 봐 두려워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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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 하여가(何如歌)

 

이미지 출처 - SBS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은 결단하고, 마지막으로 정몽주와 단판을 짓는다.

 

 

하여가(何如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서 백 년까지 누리리라

 

어차피 고려는 끝이 났고, 고려나 조선이나 어떠한가, 만수산에 마구 뻗어 난 칡덩굴이 서로 얽힌 것처럼 우리도 이렇게 어울려져 오래오래 살아가 보자.

 

이방원은 하여가란 시조(時調)로 정몽주에게 마지막으로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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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 26세 청년

 

이미지 출처 - SBS 육룡이 나르샤

 

고려의 마지막 버팀목인 정몽주를 제거한 것은 26세의 청년 이방원이었다.

 

그의 아버지인 이성계도 정도전도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다.

 

유배를 가고, 자신들의 세력이 하나씩 사라지는 와중에도 아무런 손도 쓰지 못했다.

 

어쨌든 조선 건국은 이방원의 결단 때문에 이뤄졌다.

 

다른 관점으로 정몽주 암살은 아버지 눈에 들어 보고 싶은 이방원의 무리한 행보라고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정몽주가 죽은 후 불과 4개월 만에 이성계가 즉위했다.

 

즉, 단순한 암살이 아닌 역성혁명에 꼭 필요한 행동을 결단한 것이다.

 

이방원이 결단을 내리지 않고, 그냥 있었다면 아마, 이성계 세력들은 모두 제거가 되었을 것이다.

 

이방원은 26세의 나이에도 결단력이 뛰어났다.

 

무슨 일이든 때가 있고, 그 시기를 놓치면 큰 낭패를 본다.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행동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방원은 절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때문에 주목을 받았고, 따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방원은 손에 피 묻히는 일, 정적을 제거하는 일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결단을 내려 처리했고, 그 결과 조선은 창업했고, 정권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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