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에는 초콜릿이 불나게 팔린다. 연인에게 사랑의 의미로 초콜릿을 선물하거나, 발렌타인 데이 축하 선물로 카드나 꽃, 초콜릿 사탕 등을 주고받는다.
1840년대에 최초로 발렌타인 데이 선물을 대량 생산했고, 오늘날에는 10억 개 이상의 발렌타인 데이 선물이 교환되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이런 기쁜 날이 사실.. 발렌티누스가 처형당한 날이라고 한다.
발렌타인 데이는 알고 보면 역사와 유래가 있는 인연들의 축일로 기원은 서기 269년, 로마의 황제 클라디우스 2세가 고트족을 정벌하기 위해 원정 채비를 할 때였다.
그 당시 결혼을 하면 병역에서 면제될 수 있었기 때문에 결혼하는 남자들이 많았다. 황제 클라디우스 2세는 원정을 가야 하는데, 자꾸 남성들이 병역에서 면제가 되니 금혼(禁婚) 명령을 내린다.
그런데, 황제의 명령을 어기며 몰래 찾아온 연인들에게 결혼식을 올려준 가톨릭 사제가 있었다. 이분이 바로 '발렌티누스(Valentinus)다.
황제 클라디우스 2세는 "조국도 있어야 사랑도 있다"라고 말하고, 발렌티누스는 "사랑도 있어야 조국도 있다"라며 서로 양보하지 않고 대립했다.
결국 황제 클라디우스 2세는 발렌티누스를 처형한다. 그날이 270년 2월 14일이었다. 이 날을 추모한 것이 오늘날 발렌타인 데이의 기원이다.
아무튼 클라디우스 2세는 그렇게 까지 하면서 로마제국을 지켜냈다. 칼리굴라 황제나, 미친 네로가 아주 로마제국을 뒤흔들고 망가뜨려 놓았으나 다시 로마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은 성군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발렌타인 데이에 고백을 하는 풍습은 15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마거리 부르스'라는 여성이 '존 패스턴'이라는 청년을 짝사랑했다고 한다. 1477년 2월 14일에 고백하는 편지를 존 패스턴에게 보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이어저 둘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마거리 부르스가 존 패스턴에게 고백했던 그 편지는 아직도 런던 국립우편박물관에 보관돼 있다고 한다. 발렌타인 데이는 여성이 남성에게 고백하는 이유가 여기 있었던 것이다. 이게 참 중요하던데, 남성이 여성에게.. 여성이 남성에게..
근데 15세기 영국에는 초콜릿이 없었으니, 초콜릿 선물은 어디서 나온 걸까?
또 시간이 흘러, 이번에는 18세기 유럽이다. 귀족들 사이에서 초콜릿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지금은 초콜릿 하면 달고 쌉싸름한 맛이라 말하지만, 그 당시에는 완전히 쓴맛의 걸쭉한 액체 음료였다고 한다...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 빈의 고향 아스텍에서 원주민들이 마셨던 그대로, 카카오 빈을 갈아서 물에 녹여 마셨다고 한다.. 걸쭉한 커피인가..? 식감이 좀...
아무튼 귀족들은 그 걸쭉한 초콜릿을 아주 예쁜 주전자에 담아서 우아하게~ 아침마다 찻잔에 따라 마셨다고 한다. 그 걸쭉한 초콜릿을 강장제로 여겼다고 한다.
또~ 시간이 흘러 1828년 네덜란드 화학자 '콜래드 반 후텐'이 카카오 빈에서 지방을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지방을 분리하고 남은 덩어리를 분쇄했는데, 이것이 코코아 분말이다.
그리고 귀족들은 걸쭉한~ 보다는 담백하고 간편한 초콜릿 드링킹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 1847년 영국 프라이(J. S. Fry & Sone) 사가 '콜래드 반 후텐'의 아이디어를 응용해 고형 초콜릿을 만든다. 그리고 하필 경쟁사인 캐드버리(Cadbury) 사가 초콜릿을 예쁜 포장에 담는다.
캐드버리 사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유명하다.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라며 발렌타인용 초콜릿을 처음 출시한 것도 캐드버리 사다. 초콜릿을 팔기 위해 부추겼다는 것도 나름대로 근거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요즘 초콜릿과 달리 당시 초콜릿은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에 좋은 강장제였다고 한다.
또란, 초콜릿은 최음제라는 소음도 있었는데, 실제로 초콜릿에 '페닐에틸아민'과 '카나비노이드'라는 성분이 있어서 사랑에 빠진 것처럼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는 기원을 알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동맥경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초콜릿보다는 몸에 좋은 건강식품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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