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왕후의 최후는... 폐위까지 이야기가 나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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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왕후

 

원경왕후 민씨(元敬王后 閔氏)는 다들 알다시피 태종 이방원의 아내다. 그리고 세종의 어머니다.

 

원경왕후 민씨는 공민왕 14년(1365년) 7월 11일, 민제(閔霽)와 어머니 삼한국대부인 여산 송씨의 4남 4녀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원경왕후의 친정 가문인 여흥 민씨는 고려 후기의 대표적인 권문세족 중 하나며, 그녀는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명문 가의 여인이다.

 

아버지인 민제는 충혜왕의 왕비인 희비 윤씨의 외사촌 동생이다. 따라서  원경왕후는 충정왕과 6촌지간이기도 하다.

 

고려 우왕 8년(1382년)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과 혼인한다.

 

1392년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왕으로 즉위하자 남편인 이방원은 정안군으로 책봉되고 부인인 민씨는 정녕옹주에 봉해진다. 이시기에 양녕대군, 효령대군, 충녕대군(세종)이 태어난다.

 

 

원경왕후의 최후

 

원경왕후는 어려서부터 아름답고 총명하기로 소문났다. 진취적이고 정열적인 그녀는 남편인 이방원의 등불을 자처했고, 그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항상 어떻게든 해결을 해왔다.

 

그렇게 이방원과 슬픔을 함께 나눴고, 죽을 고비도 넘기며 돈독해졌다. 민씨는 자신의 친정인 여흥 민씨 가문의 모든 인맥과 역량을 끌어모아 세력을 만들어 이방원을 일으켜 세웠다.

 

원경왕후는 이방원이 왕으로 즉위할 때까지 항상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줬지만, 그녀의 최후는 별로 좋지 않았다. 태종이 즉위한 후, 민씨는 정비(靜妃)에 책봉되었다.

 

즉위 초부터 원경왕후는 태종의 축첩과 후궁을 들이는 문제로 갈등을 빚는다.

 

태종 1년(1401년) 태종이 어떤 궁인을 가까이하자 원경왕후가 따로 불러내 털었다. 이 일을 알게된 태종은 원경왕후전의 시녀와 환관을 내친다. 또한 투기를 문제 삼아 원경왕후의 폐위까지 이야기 했다.

 

또한 원경왕후가 왕비가 되기 전 사가에서 거느리던 여종인 김씨(효순궁주)가 태종의 아이를 임신하자, 감시를 붙인다. 경녕군이 태어나자 원경왕후와 그 형제들이 방해하고, 핍박하며 사지로 몰았으나 죽지 않았다.

 

태종은 이 사실을 13년 지난 후에 알게 되었고, 경녕군 모자를 핍박한 죄를 물어 처남인 민무휼과 민무회를 숙청한다. 이 일로 원경왕후는 마음의 병을 얻고 수 일 동안 조회를 열지 않았다.

 

결국 태종은 왕권 강화 과정에서 외척의 세력이 강해지는 것을 경계해 원경왕후의 아우들을 숙청한다. 원경왕후의 4형제 모두 남편 태종에게 제거된다. 

 

처음에 민무구와 민무질을 귀양보냈다가, 장인인 민제가 죽은 후 사약을 내렸다. 6년 후에는 민무휼과 민무회 형제에게 자결을 명했다.

 

원경왕후는 아들 세종이 즉위한 후 왕대비가 되었고, 세종 2년(1420년) 7월 10일 수강궁의 별전에서 눈을 감는다.

 

 

총정리

1. 원경왕후는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집안의 출신이다.
2. 원경왕후는 이방원의 든든한 조력자다.
3. 원경왕후는 후궁 때문에 팽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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