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쇼군'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냥 이유 없이 쇼군! 쇼군!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도 여럿 봤다. 게임에도 '쇼군'이란 단어가 많다.

 

그런데, 정작 쇼군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 일본어 : せいいたいしょうぐん, 세이이타이쇼군, 일본 막부시대의 영외관 장군직 중 하나이다. 영외관은 고대 일본의 율령법에 규정된 관직이 아니다. 임시 관직이라고 보면 된다.

 

 

 

 

쇼군, 정이대장군은 시대별로 의미가 조금씩 변하는데, 우선 나라시대, 헤이안시대에는 동쪽 지역에 에미시 정벌을 위해 파견된 장군의 임시 관직이었다.

 

그 후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최초의 무가 정권인 가마쿠라 막부를 수립하고, 그 막부의 수장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세이이타이쇼군을 줄여서 장군(將軍 쇼군), 공방(公方 구보), 대수장군(大樹將軍 다이주쇼군)등으로 불렸다고 한다.

 

 


 

오랑캐를 잡던 정이대장군(쇼군)

 

에미시, 야마토 민족에 의해 이민족시 되었던 민족집단

 

나라시대, 헤이안시대에는 정이장군(征夷將軍), 대장군(大將軍)은 에미시 정벌을 위해 파견된 장군의 명칭이며, 임시로 부여한 관직이었다.

 

무쓰(아오모리 현) 지방의 이민족 에미시를 복속시키기 위해 쇼군으로 임명했던 것이다.

 

그럼 여기서 정이(征夷)란 뜻을 살펴보면 '오랑캐를 정벌'이라는 뜻인데, 저기에서 오랑캐가 누구냐면 '에미시'이다. 에미시는 일본 혼슈의 간토지방, 도호쿠 지방과 홋카이도 지역에 살았던 민족을 말한다.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 세이이타이쇼군)은 동쪽의 오랑캐, 에미시를 혼슈의 동쪽 방면으로 정벌할 때 임명된 장군이다.

 

정적대장군(征狄大將軍 세이테키타이쇼군)은 에미시를 서쪽 해안 방향으로 공격하는 장군이다. 정서대장군(征西大將軍 세이테키타이쇼군)은 규수로 진군하여 하야토 등을 공격하는 장군이다.

 

 


 

일본 최고 정이대장군(쇼군)

 

 

가마쿠라 시대에는 일본 최초의 무사정권이 들어서고, 정이대장군의 의미가 완전히 바뀌어버린다. 가마쿠라 막부를 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1192년에 정이대장군에 임명되면서 막부의 수장을 의미하는 관직이 돼버린다.

 

그 당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취임한 정이대장군은 조정의 상설 최고직이었던 좌대신(左大臣 사다이진)에 해당했다.

 

조정에 관직도 차지하고, 무가(武家)도 거느렸다. 실직적 일본의 통지자라고 볼 수 있었다. 때문에 정이대장군은 신격화와 함께 '천하인(天下人)'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가장 세력이 큰 무사 가문이 대를 이어 계승하려고 했다.

 

그리고 미나모토노 요리토모는 정이대장군(쇼군)은 반드시 '겐지(源氏)만이 될 수가 있다'라고 정했다. 때문에 정이대장군(쇼군)이 되려면 혈통이 쇼군 직계 혈통이여만 가능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래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같은 천출 출신은 쇼군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정통성을 얻기 위해'아시카가 요시아키'에게 자신을 양자로 받아달라고 간청했으나, 실패했다.

 

다른 국가에서는 정이대장군을 국왕이나 다름없이 간주했다.

 

정이대장군은 무로마치 막부 15대(재임 16대), 에도막부 15대를 모두 합쳐 약 700여 년간 지속되었다.

 

그리고 메이지 유신으로 쇼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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