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존 F. 케네디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

 

독일어로 "Ich bin ein Berliner"

 

1963년 서베를린의 라트하우스 쇠네베르크에서 미국의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외쳤다.

 

여기서 한 연설은 존 F. 케네디가 한 열설 중 최고라 평가하고 있고, 세계 3대 명연설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명연설이지만 그 말속에는 숨겨진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연설을 한 시기는 소련의 지원하에 베를린 장벽이 세워졌었다. 동독과 서독이 분단이 되었을 때 이야기다. 서베를린 시민들은 항상 공포를 않고 살아가고 있었다. 동독이 침략하지 않을까?, 혹시 미국이 우리들을 포기하지 않을까?

 

그래서 존 F. 케네디가 서베를린 시민들을 위해 직접 나섰던 것 같다. 자유진영을 위해.

 

 


 

연설 전문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

 

서베를린이 지난 불굴의 정신을 세계에 알려주신 시장님의 초청으로 베를린을 방문하게 돼 영광입니다.

 

2000년 전 가장 훌륭한 자랑거리는 "나는 로마 시민입니다"였습니다. 이제 자유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자랑거리는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독일어로)"입니다.

 

세상에는 자유진영과 공산진영 간의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를 못하거나 또는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베를린으로 오라고 합시다. 공산주의가 미래의 흐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베를린으로 오라고 합시다.

 

유럽 일부 지역에선 공산주의자와 함께 일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에게 베를린으로 오라고 합시다.

 

공산주의는 나쁜 제도지만 그것이 경제를 발전시킨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베를린으로 오라고 합시다(독일어로). 그들에게 베를린으로 오라고 합시다.

 

 

 

(좌)존 F. 케네디 (우)니키타 흐루쇼프

 

민주주의는 많은 장애물을 안고 있으며 완벽하지도 않지만, 우리는 결코 국민을 가두거나 국민이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벽을 쌓은 적이 없습니다.

 

미국 국민은 지난 18년의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한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는 것을 대서양 건너 수만 마일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미국 국민 정부를 대신해 말씀드립니다.

 

18년간 포위당하고도 서베를린처럼 활기차고 힘차게, 희망과 결의를 가지고 살아가는 도시는 없었습니다.

 

베를린 장벽이야말로 공산주의의 실패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명백하고 확실한 증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시장님 말씀처럼 가족을 뿔뿔이 흩어놓고, 남편과 아내, 형제와 자매를 갈라놓고, 함께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떼어 놓는 것은 역사와 인륜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서베를린에서 진리인 것은 전체 독일에서도 진리이듯이, 네 명 중, 한 명의 독일인이 자유인으로서의 기본권, 즉 선택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한 유럽에서 지속적이고 진정한 평화가 이뤄질 수 없습니다.

 

18년간 평화와 신의를 지켜온 독일의 세대는 자유로울 권리, 평화롭게 가족과 조국을 통일할 권리를 얻었습니다.

 

말을 맺으며 여러분께 오늘의 위험을 넘어 내일의 희망을 바라보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베를린시나 독일만의 자유를 넘어 전 세계의 자유를 바라봅시다.

 

베를린 장벽 너머의 정의로운 평화의 날과 너와 나를 넘어선 전 세계 인류를 바라봅시다.

 

 

 

베를린 장벽 쌓고 있는 동독국경수비대원

 

자유란 불가분의 것입니다.

 

단 한 명이라도 노예 상태에 있으면 모든 이가 자유롭지 못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유를 찾아 이 도시가 하나가 되고, 이 나라가 하나가 되고, 유럽 대륙이 하나가 돼 평화롭고 희망 가득한 세상에 살게 될 그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올, 그날이 오면 서베를린 시민들은 자신들이 20년 가까이 그 최전방에 있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할 것입니다.

 

모든 자유인은 그들이 어디에 살더라도 베를린 시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자유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말하겠습니다.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독일어로)'

 

 


 

소련과 공산진영 견제

 

서베를린, 존 F. 케네디

 

만약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 연설이 없었다면 독일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했을지도 모른다. 

 

존 F. 케네디, 미국의 입장에서는 소련을 견제하기 위함도 있었을 것이다.

 

케네디의 연설은 당시 중앙 유럽 공산국가들을 겨냥한 것과 동시에 소련에 맞서 서베를린을 지키겠다는 단호한 어조가 담긴 발언이었다. 공산진영이 점점 확산되어가고, 소련이 위험한 짓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설하기 전 '쿠바 미사일 위기'도 있었다.

 

연설할 때 예상치 못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연설장, 인근 거리, 건물 옥상을 가득 메운 채 환호를 했다고 한다. 그날 서베를린 시민의 80% 이상이 모였다고 한다. 그들의 두려움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케네디 대통령도 그 날, 몹시 당황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서베를린을 위한 것 같지만, 미국 입장에서 독일이 그만큼 가치 있는 국가가 아니었을까?

 

왜냐하면 쿠바 미사일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터키의 미군 기지를 포기해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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