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 훈민정음

 

한글은 세계 수많은 언어들과 달리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문자이며,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표음문자로서 현재는 세계에서 인정할 정도로 위대한 문자이다.

 

훈민정음은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으며, 1998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한글(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1443년에 창제하였고, 자음 17자와 모음 11자로 총 28개의 문자로 이루어져 있다.

 

자음은 사람의 발음기관을 본떠서 만들었으며, 모음은 천지인(하늘, 땅, 사람)을 본떠 만들었다. 시간이 흘러 몇몇 문자들이 사라져서 현재는 자음 14자와 모음 10자로 총 24자가 남아있다.

 

 

 

이미지 출처 - SBS 뿌리깊은 나무

 

훈민정음은 24자로 무려 11,172개의 음절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위대한 문자이며, 세종대왕이 백성을 가르치기 위해 창제했다.

 

그런데 최근 훈민정음이 중국어를 발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한글날이 공휴일인지에만 관심이 있고, 이런 자극적인 주장들에만 반응하고 있다.

 

지금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는 세종대왕을 폄하하는 주장이지만 이대로 가면 한글이 우리 역사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올 것이라고 본다. 일본이 처음부터 독도가 자기 땅이라 우기지 않았다.

 

우리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언젠간 우리의 땅과 우리의 말이 논란의 대상이 되어있을 것이다.

 

 


 

한글의 위대함

 

훈민정음 해례본

 

세종대왕이 혼자 만든 것인지, 학자들과 만든 것인지 등은 내가 그 당시에 없었으니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건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었고, 우리나라만의 문자로 잘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글이 우리나라 말이라서 정말 고맙다.

 

한글이 왜 위대한 지 알아보자.

 

 

 

이미지 출처 - SBS 뿌리깊은 나무

 

첫째, 문자와 소리가 연관되어 있다. 훈민정음은 자음과 모음이 음성기관과 천지인을 본떠 만들어졌다.

 

자음의 기본자는 'ㄱ,ㄴ,ㅁ,ㅅ,ㅇ' 다섯 자이며, 'ㄱ'은 혀의 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습을 본뜬 것으로 혀의 뒷부분이 입천장 안쪽에 닿는 소리이다. 'ㄴ'은 혀의 끝부분이 뒷 잇몸에 닿는 소리이다.

 

'ㅁ'은 입의 모양을 본뜬 것이며, 실제 'ㅁ'은 입술이 붙었다 떨어지는 소리인 순음이다. 'ㅅ'은 이의 모양을 본뜬 것이며 실제로 치조 마찰음이다. 'ㅇ'은 목소리의 모양을 본뜬 것이며, 실제로 후음으로 목구멍소리이다.

 

영어나 한자, 일어와 달리 한글은 문자와 발음 사이에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높게 평가받는다.

 

둘째, 한글은 가획으로써 더 센 소리를 표시할 수 있다.

 

훈민정음이 천지인을 본떠 창제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핸드폰에는 천지인 키패드가 있다. 3자로 모음과 이중모음을 모두 만들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이 또한 한글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한글날이 10월 9일인 이유

 

이미지 출처 - SBS 뿌리깊은 나무

 

10월 9일 한글날은 한글의 창제와 반포를 기념하고, 우수성을 기리고 감사함을 새기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이며, 한글날은 1926년 처음 제정되었다.

 

조선어연구회는 기념일을 정하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을 참고했으나 기록에는 1446년 9월에 한글이 나왔다고만 언급되어 있어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었다. 그래서 9월의 마지막인 음력 29일을 기념일로 삼았다.

 

당시에는 특별한 명칭이 없어서 '가갸날'이라고 불렀으며, 1928년 '우리 겨례의, 큰 글'이라는 의미의 한글날로 불리게 되었다. 이후 양력 사용이 보편화되었고, 한글날도 양력으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 바뀌었다.

 

그러나 1940년 경북 안동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원본)이 발견되었고, 그 기록에 따르면 훈민정음 반포일이 '9월 상한(상순)'이라고 명확하게 언급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다시 상순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10일을 한글날로 정정했고, 이를 양력으로 바꾸면서 드디어 10월 9일이 된 것이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훈민정음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반포되는 것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반대로 인해 굉장히 힘들었다. 사대부들은 위대한 한자가 있는데 왜 이런 미천한 문자를 만드냐며, 훈민정음은 하층민이나 부녀자들이나 사용하는 '언문'이라고 폄하했다고 한다. 

 

세종대왕이 양반이 아닌 백성도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서 우리나라 문자로 자리 잡은 한글을 우리가 잘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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