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에디슨은 돌연변이다??

"잠은 인생의 사치입니다!", "저는 하루 4시간만 자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숙면을 취할 때 말이죠"라며, 손을 털면서 웃으며 뒤로 물러나는 토마스 에디슨의 모습은 누구나 자연스럽게 떠올릴 장면일 것이다.

 

토마스 앨바 에디슨은 전기와 전구를 실생활에 적용시킨 위대한 발명가다.

 

에디슨은 매번 사람은 3~4시간만 자면 충분하다고 했다. 본인도 매일 하루에 4시간만 잤다고 하고, 잠을 오래 자는 것은 시간 낭비, 사치라고 표현했다. 극단적인 일 중독자의 모습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사기였다고 한다. 실제로는 잠을 많이 잤고, 심지어 잠꾸러기였다고 한다. 쪽잠도 많이 잤고, 남들 모르게 많이 잤다고 한다.

 

한날은 토마스 에디슨과 '존 버로스(자연주의자)'가 캠핑을 가게 되었는데, 존 버로스가 에디슨을 봤는데, 계속 잠을 잤다고 한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기도 했다고 한다.

 

 

 

유전자 돌연변이

그리고 보통 사람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에디슨의 말처럼 적게 자도 숙면을 취하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 사람들은 노력해서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보다 대단해서가 아니라, 비결이 따로 있었다고 한다. 바로 '유전자'라고 한다. 물론 피나는 노력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Cell Reports>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잠을 적게 잔다고 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신경과학 USCF 웨일 연구소 교수 Ying-Hui Fu의 연구진은 수면 시간에 영향을 주는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았다고 한다.

 

'DEC2'라는 유전자 돌연변이라고 한다. 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6.25시간이었다고 한다. 연구진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가족을 찾았는데, 이 가족은 3대 연속으로 평균 4.5시간 잠을 잤다고 한다.

 

이 가족들에게 DEC2에 돌연변이가 있었다고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일반 사람들보다 적은 수면에도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연구진은 가족 구성원들의 유전자를 분석했는데, 'ADRB1'이라는 유전자에도 돌연변이가 발생했다고 한다. ADRB1의 아미노산 서열 187번에서 아미노산 알라닌(Alanine)이 발린(Valine)으로 변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ADRB1은 아드레날린 수용체인 베타-1-아드레날린 수용체(β-adrenergic receptor)의 유전자임을 발견했다. ADRB1의 돌연변이가 잠을 줄이는 원리를 알기 위해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쥐는 하루 수면시간이 다른 쥐들보다 55분 짧았다고 한다. 쥐를 분석했는데, 수면 제어에 관여하는 뇌간의 배측 뇌교(Dorsal pons)에 ADRB1의 유전자 발현 빈도가 유난히 높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광유전학적 기법으로 빛을 이용해 돌연변이 쥐들의 ADRB1의 유전자가 있는 뉴런을 인위적으로 활성화시켰는데, 비렘 수면에 있던 쥐들이 즉시 깨어났다고 한다.

 

*비렘 수면(Non-REM) - 잠을 잘 때, 뉴런들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

 

 

 

토마스 에디슨 曰, 잠은 4시간이면 충분??

이 연구로 ADRB1의 돌연변이가 짧은 수면을 유발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연 에디슨은 잠꾸러기였을까? 아니면 유전자 돌연변이였을까?

 

부럽게도 돌연변이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짧은 수면이라도 수면의 질과 효율이 훨씬 좋다고 한다.

 

연구진들은 연구를 계속한다면 돌연변이의 영향을 모방해 사람들에게 필요한 수면량을 줄이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훗날, 잠을 줄여도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면 정말 대박일 것 같다. 게다가 수면의 질까지 향상된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토마스 에디슨은 뭘까? 잠꾸러기일까? 유전자 돌연변이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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