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남자랑 키스?? / 한국에도 이런 사례가 있다고..?

 

동유럽 공산당 지도자들은 남자끼리 키스를 자주(?) 했다. 이사진은 고르바초프... 아무튼.

 

뭐.. 이게 사회주의자들끼리 이른바 '형제의 키스(독일어 브루더쿠스)'라고 불렸다.

 

동독의 공산당 서기장인 '에리히 호네커'는 두 번이나 남자랑 키스를 했는데, 우선 1979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 '레오니트 브레즈네프'와 키스한 것이다. 둘 다 남자다.

 

이 사진을 본 세계인들은 화들짝 놀랬다. 나이도 적지 않은 양반들이 공식석상에서 키스를 하니.. 

 

그리고 1989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키스한다.

 

고르바초프.. 아니 공산당 지도자들은 좀 강한 것 같다.

 

기념식에서 개혁주의자 고르바초프는 "변화를 거부하는 자에게 멸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에리히 호네커의 키스 이후, 동독은 독재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동독 건국 40주년 기념일이던 1989년 10월 7일 에리히 호네커는 열병식을 거행한다.

 

"베를린 장벽이 100년간은 갈 것"이라고 호언장담한다.

 

그로부터 22일 뒤, 1989년 11월 9일 장벽은 무너지고 에리히 호네커는 도망자 신세가 된다.

 

훗날 2014년, 독일 통일 20주년 기념으로 베를린 장벽에 브레즈네프와 호네커의 키스 장면이 '형제의 키스'라는 벽화로 재연되었다.

 

독일 통일된 이후 이 형제의 키스는 '죽음의 키로'로 불렸다. 뭐 불 보듯 뻔한 이야기지만 키스를 당한 정치인은 숙청되거나 나라가 몰락했다고 한다.

 

 

 

 

한국에도 이런 형제의 키스.. 아닌 죽음의 키스가 있었다.

 

2017년 9월 10일 열였던 바른정당 의원들의 만찬 모임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 당시 김무성 국회의원이 "바른정당, 영원히 함께!"라는 건배사를 외쳤다. 유승민 의원은 김무성 의원과 당 결속을 다짐하는 의미로 키스까지 해버린다.

 

유승민은 JTBC '썰전'에서 '당이 깨지지 않기 위해 이런 것도 해야 하나 보다' 싶어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살면서 후회할 짓을 별로 해본 적이 없는데, 그것은 정말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약 2개월 뒤,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 9명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 한다.

 

결국 죽음의 키스가 된 것이다.

 

 

 

그 외에도 안희정 前 충남지사가 2017년 5월 9일. 19대 대통령 당선 기념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뺨에 돌발 뽀뽀를 해버렸다. 이 사건은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월드스트리트 저널', '뉴욕 타임즈' 1면을 장식하며 '로이터' 이 주의 사진에 선정되었다.

 

그 당시 안희정은 취하지 않았다며, "참모들과 맥주 한 캔 마셨는데,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친구가 75도짜리 술을 가져왔더라. 그걸 맥주 캔에 따라줬다"라고 말했다.

 

그럼 취한 거 아닌가..? 아무튼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그리고 안희정은 "문재인 대통령도 쑥스러워하신 것 같다. 그 후로 만날 때마다 얼굴에 쑥스러워하시는 표정이 보였다"라며 "마치 또 달려들어 뽀뽀하면 어쩌지, 하는 표정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안희정은 성범죄를 저질러 2018년 3월 6일 충남도지사직을 중도 사퇴한다.

 

뭐 죽음의 키스는 아니지만, 볼에 뽀뽀했다가...

 

뽀뽀를 당한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어떻게 될까..?

 

죽음의 뽀뽀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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