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자력발전소 위치, 원전사고 일어나면 한국 바다는 방사능으로??

중국은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나섰다고 한다. 중국은 향후 15년 동안 원전을 최소 150기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위해 현재의 석탄화력발전소 2990기를 모두 풍력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이나 원자력발전소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은 발전소 연료인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며 대대적인 전력난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0년 칭화대 연구진은 원자력 발전을 '비용은 많이 들지만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원'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새 원전 18기가 건선 중, 28기가 건설 예정됐다고 한다.

원자력발전소 150기는 중국 외 나머지 국가들이 35년 간 지은 것보다 많다고 한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2020년대 중 반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자력발전소 국가가 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이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는 93기이며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는 2기라고 한다.

문제는 이 원자력발전소들은 한국 서해와 맞닿은 중국 동해안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즉, 서해 건너편에 세계 최대 원자력발전소 벨트가 형성될 예정이다.

만약 원전사고가 발생한다면 한국도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미세먼지는 줄어들겠지만 그 대신 방사능이 몰려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중국이 이런 막대한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원전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했던 사실이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2021년 11월 6일 중국 국가원자력안전국(원안국)에 의하면 지난달 중국 장쑤성 동부 연안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서 경미한 사고가 발생해 원자로 가동이 일시 정지됐다고 한다.

여기에 위치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한국 서해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다.

자체 분석을 거쳐 원자로 수동 정치 통제 회로의 고장 난 부품을 교체하고 시험 가동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한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현장의 방사선 선량도 정상치, 현장 인원의 방사선 피폭이나 오염도 없었다고 중국 원안국은 밝혔다.

하지만 이 원자력발전소에서 경미한 사고가 난 것은 올해 들어서만 4번째라고 한다.

또한 2021년 7월에 폐쇄된 중국 광둥성의 타이산 원전 사례도 있다. 2018년 가동을 시작한 타이산 원자력발전소는 프랑스 국영 전력공사 EDF와 중국광허그룹이 3:7의 비율로 출자해 건설했다고 한다.

올해 6월 원자로 두 기 중, 1호기에서 연료봉 손상이 발견됐다고 한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문제가 경미하다며 사건을 덮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EDF의 의견은 달랐다. "프랑스였다면 가동을 멈춰야 할 상황"이라며 방사능 누출 가능성에 대하여 경고했다.

미국 CNN도 "중국 당국이 원전 폐쇄를 막기 위해 타이산 원자력발전소 주변의 방사능 허용 기준치를 높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타이산 원자력발전소는 2021년 7월 30일 폐쇄됐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자체 원자력발전소 기술도 세계 시장과는 격차가 있을뿐더러, 원자력발전소 운영과 관련한 투명성, 책임성도 결여됐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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