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민스크 평화협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원이 해외파병 요청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뒤 민스크 평화협정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우리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을 승인했다"라며 "민스크 평화협정은 승인보다 이미 오래전 파괴됐다"라고 했다. 그리고 협정을 어긴 것은 우크라이나의 도발이라 비판했다.
푸틴은 이번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몇 가지 조건으로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인정',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포기', '우크라이나 무기 수송 중단' 등을 요구했다.
여기서 말하는 '민스크 평화협정', '민스크 협정'이란 뭘까?
우선 민스크 협정을 알아보기 전, 돈바스 전쟁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돈바스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에서 2014년 4월부터 발발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전쟁이다. 친러 성향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사이의 전쟁이다.
반군들의 목표는 러시아와의 합병이나 독립이다.
돈바스 전쟁은 '유로마이단'과 '크림 합병'과 연관이 되어 있는데, 이 사건은 다음 포스팅에서 작성할 예정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오셔서 보면 되겠다.
아무튼 2014년 9월 5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DPR),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LPR) 사이에 서명한 돈바스 전쟁의 정전 협정이다.
이 협정은 OSCE(유럽안보협력기구)의 중재 아래 벨라루스의 민스크에서 서명했다.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DPR),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LPR)은 러시아를 포함한 어떤 나라도 인정하지 않는 미승인 국가다. 하지만 푸틴은 이번에 독립을 승인해버린다. 얘네들은 알다시피 '친러'다.
민스크 협정 내용은 이렇다.
- 즉시 양자 간 휴전을 시작 할 것.
- 즉시 OSCE를 통한 휴전 모니터링과 검증을 시작할 것.
-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주와 루한스크주 일부 지역의 지방 정부 임시 제한 조치에 관한 법률'(도네츠크/루한스크 특수 지위 법률)의 채택을 포함한 권력 분권화를 할 것.
-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 지대에 안전지대를 만들고, OSCE의 우-러 국경의 영구 모니터링과 확인을 시작할 것.
- 즉시 불법 구류되거나, 납치된 모든 사람을 풀어줄 것.
-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의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된 사람의 기소와 처벌을 막는 법을 제정할 것.
- 포괄적인 국가적 대화는 계속할 것.
- 돈바스 지역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실행할 것.
-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일부 지역의 지방 정부 임시 일부 제한 조치에 관한 법률'(도네츠크/루한스크 특수 지위 법률)에 따라 도네츠크 주와 루한스크 주의 일부 지역에서 조기 지방선거를 확립할 것.
- 우크라이나 내에서 불법 무장 단체, 군사 장비뿐 아니라, 모든 군인 및 용병을 철수시킬 것.
- 돈바스 지역의 경제 회복 및 복구 프로그램을 실행할 것.
- 이 협의에 참가한 사람 개개인의 보안을 지원할 것.
그러나, 민스크 협정이 체결된지 2주 후, 양측은 휴전을 어기면서 계속 충돌했다. 민스크 회담은 계속되었고, 2014년 9월 19일 후속 민스크 의정서가 만들어진다.
이 각서는 앞선 협정을 명확히 이행하라는 의미이며, 일부 평화를 위한 조치에 동의한다.
- 중무기를 전선 30km 뒤로 후퇴, 양 측 전선 사이 30km 크기의 완충지대를 만들 것.
- 공세 작전을 금지.
- 안전지대 너머 전투기의 비행을 금지.
- 분쟁 지역 내의 모든 외국인 용병을 후퇴시킬 것.
- 민스크 협정 이행을 감시하는 OSCE 임무를 이행할 것.
후속 각서가 체결된 이후, 2차 도네츠크 국제공항 전투가 일어났다. 양 측은 서로 휴전협정을 위반했다며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하여 더 알고 싶다면 아래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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