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제6대 대통령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원래 정치인이 아니라, 개그맨 출신이다. 그는 개그맨을 꿈꾸었고 17세 때, 처음으로 TV에 출연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인지도를 쌓아갔다.
2015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인민의 종'이라는 시트콤에 출연하게 되었다.
인민의 종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부정부패에 저항하는 청렴한 대통령의 모습을 연기했고, 우크라이나 내에서 최대 시청자 수 2,000만 명을 기록한다. 그러면서 "혹시 진짜로 대통령이 될 마음은 없나?"라는 질문을 수시로 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대답은 '아니오'였다. 대통령 역할이 현실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못 막았다.
그러던 와중 인민의 종 출연진들이 2018년 3월, 정당을 창당한다. 그러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며 대권주자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고심 끝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새해를 앞두고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기득권만을 위한 분위기를 탈피하고 싶다"라고 밝히며 대선 도전을 선언한다.
개그 소재로 청렴한 대통령의 모습을 연기하다가 단숨에 대권후보가 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다.
그를 이렇게 만들어 준 인민의 종을 방영한 채널 '1+1'은 우크라이나의 유대계 금융재벌인 이호르 콜로모이스키 소유의 방송국이라고 한다. 그는 前 대통령인 포로셴코 때문에 이스라엘에 망명 중일 정도로 사이가 나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그냥 배우일 뿐인데 전국단위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돈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의문이었고, 그로 인해 젤렌스키가 콜로모이스키의 배후 조종을 받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있었다.
잠깐 페트로 포로셴코 前 대통령의 이야기를 하자면, 포로셴코 대통령은 2014년 '유로마이단' 이후 집권하면서 지속적으로 'NATO'가입을 천명해왔으나 진행이 더뎠다.
'유로마이단' & 'NATO'에 대한 글은 아래를 참고.
2022.02.24 - [세계이야기] -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쟁과 유로마이단 시위
2022.02.16 - [세계이야기] -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란? / 탄생한 이유는?
포로셴코는 '스테판 반데라'의 열렬한 지지자였는데, 이 인간이 우크라이나의 독립영웅이긴 한데.. 나치 부역자이기도 하고, 또 러시아에 저항하기도 한 복잡한 인물이었다.
때문에 먼저 NATO에 가입한 폴란드는 포로셴코의 친나치 전력을 문제 삼으며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반대해왔다. 그런데, 젤렌스키의 경우에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면서 유대계라는 혈통 문제로 스테판 반데라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국민들이 유로마이단 전까지는 NATO 가입에 있어서 찬반이 있었으나, 유로마이단으로 점점 국가에 위기가 다가오자 NATO 가입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그걸 가로막는 원인 중 하나가 포로셴코와 극우 민족주의자들의 스테판 반데라 지지운동이었다.
결국, 해답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였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잘못된 국정운영이 계속되면서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아진 상태였다. 젤렌스키 후보의 경우 거기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기대가 컸고,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안철수가 처음 등장한 그런 느낌?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한국을 두고 했던 말도 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게) 좋은 본보기다"라고 공개 발언했었다.
이어서 "한국은 바로 옆에 '독재국가(북한)'가 있음에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고 발전할 수 있으며 강하고 자유로운 나라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팔리는 한국 상품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우리는 세계의 모든 민주국가를 지지한다"
2019년 3월 31일 1차 투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30.24%를 얻어 15.95%를 얻은 페트로 포로셴코 그 당시 대통령과 함께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어느 정도 접접이 예상되었으나, 2차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73.19%를 얻어 24.48%를 얻은 포로셴코를 약 50%에 가까운 큰 표차로 당선된다.
2019년 기준 만 41세였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본인의 집에서 취임식 현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파격을 보였고, 취임식 연설에서는 "나는 평생 동안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왔다. 그것이 나의 사명이었다. 이제 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최소한 울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련 글은 아래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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