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제의 여담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민제(閔霽), 원경왕후 민씨의 아버지는 못생겼다는 여담이 존재하는데, 무슨 이야기일까요? 민제의 여담이 궁금하시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아래에서 알아봅시다.
민제(閔霽)
민제(閔霽)는 원경왕후 민씨의 아버지이며, 태종 이방원의 스승이자 장인이다. 또한 세종대왕의 외조부이기도 하다. 민제는 여흥(現 여주) 사람으로 성품이 온화하고 인자하며 맑고 소박해 사치를 싫어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독서를 좋아해 1번만 읽어도 바로 기억할 정도로 똑똑했고, 역사에서 가장 뛰어났다고 한다. 사위인 태종 이방원도 민제에게 학문을 배우기도 했다.
1357년 4월 고려 공민왕때, 19세의 나이로 과거에 급제해 국자직학에 임명되었다. 우왕 때 예의판서 승진, 창왕 때 개성윤 및 상의밀직사사, 공양왕 때 한성부윤(現 서울시장)으로 부임한다.
민제는 하륜과 정말 친한사이였다. 민제를 통해 태종 이방원을 소개받아 알게 되었다.
조선 개국후에는 정당문학을 거쳐 예문춘추관태학사에 임명된다. 1400년 문하우정승으로 임명, 곧 좌정승으로 승진한다. 사위인 이방원이 즉위 후 '여흥부원군'에 봉해진다.
1402년 관리 추천을 잘못해 윤곤, 이공효와 함게 탄핵당한다.
그리고 5년 뒤, 아들 민무구와 민무질마저 탄핵당하는데,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유배보낼 것을 요청해 각각 여흥과 대구에 유배된다. 1408년 9월 실의에 빠져 병으로 눕게되고, 향년 70세로 세상을 떠난다.
여담
민제는 사치를 정말 싫어하고 소탈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관한 일화가 김창윤이라는 사람이 집필한 <조선왕조 사람들>에 실려있다.
민제는 이방원이 즉위하고 부원군 작위를 받았다. 하지만 이를 내세우지 않았다. 항상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이웃 사람과 바둑을 두곤했다.
한 녹사(벼슬)가 민제 집을 찾아갔다. 민제가 없자 이웃집으로 갔는데, 민제가 거기 있었음에도 얼굴을 몰라 알아보지 못했다. 그런데, 녹사가 민제를 보고, 무례하게 굴며 못생겼다고 놀렸다.
이에 민제는 녹사에게 "나는 부원군이 될 수 없냐"라고 묻자 "암탉은 울지 못하고 수탉은 알을 못 낳지"라며 비웃었다. 이웃집의 주인이와 "부원군 나리를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하자 녹사는 빤스런했다.
앞서 말했듯이 민제와 하륜은 친분이 있었다. 하륜은 진보적 정치인으로 민생 안정을 위한 각종 개혁 정책을 밀어붙였다. 그래서 이방원에게 엄청난 신임을 얻었다.
그뿐만아니라, 민제는 기득권 세력과의 충돌도 불사하는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그래서 민제가 "그러다가 정도전 꼴이 나겠네그려"라고 충고했다. 하륜은 "운명은 하늘이 정해주겠지"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이 대화가 끝나고.. 시간이 지나 민제는 박살나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하륜은 죽을 때까지 부귀영화 누리다가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 참 세상일 모른다.
요약
- 민제는 태종 이방원의 장인이자, 원경왕후의 아버지다.
- 민제는 사치를 매우 싫어했고, 소탕한 성격을 가졌다.
- 딸은 아름다운 미모로 유명했는데, 아버지 민제는 왜...?
같이 보시면 유용한 문서
민제 및 여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지식도 필요하시다면 위의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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