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하륜 / 일곱 명의 왕을 섬긴 상팔자

 

태종 이방원 하륜에 태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태종 이방원의 킹메이커라 불리는 하륜의 여담은 흥미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태종 이방원을 만든 하륜이기에 그런 재밌는 이야기가 많이 생산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태종 이방원의 킹메이커 하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태종 이방원 하륜

 

하륜은 고려 말에는 권문세족으로 활동했고, 조선 초에는 공신으로 부귀영화를 누렸다. 쉽게 말하자면 팔자가 매우 좋았다. 태종 이방원의 즉위에서도 큰 공이 있어 2번이나 공신에 올랐다.

 

그 결과 70세까지 천수를 누렸다. 고려의 충목왕부터 조선의 태종 이방원까지 총 아홉 왕의 시대를 살며, 일곱 명의 왕을 섬겼으나 아무탈 없이 잘살았다.

 

사실 하륜은 태조의 정권에서는 아무런 힘 없이 능력도 펼치지 못하고 있었다.

 

하륜은 원경왕후 민씨의 아버지인 민제의 친구였는데, 민제를 통해 이방원과 만나게 되어 인연을 맺는다. 

 

그렇게 이방원의 사람이 되어 '1차 왕자의 난'을 성공적으로 이끈다.

 

민담집에 의하면 정도전이 하륜과 이방원을 떼어놓기 위해 하륜을 충청도 관찰사로 내려보냈다고 한다. 이방원은 송별회로 술을 마셨는데, 하륜이 이방원 옷에 술을 쏟는다.

 

이방원은 화가나 자리를 박차고 나갔으며, 하륜은 사과한다며 쫒아가 독대했다. 하륜이 이정도로 치밀하고, 똑똑한 사람이었다. 그결과 이방원이 즉위하자마자 좌명공신 1등에 책록된다.

 

 

 

하륜 여담

 

연려실기술에 기록에 의하면 하륜은 태종 이방원의 목숨을 두번이나 구한 은인이다. 태종 이방원이 함흥에 있는 아버지인 태조 이성계를 달래 오게끔했다.

 

하륜은 이성계가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미리 간파했고, 태종 이방원에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대비를 하지 않았더라면 태종 이방원은 죽었을 것이다.

 

<연려실기술> 1권 <태조조 고사본말>, 축수편

 

태조 이성계가 함흥으로부터 돌아오니, 태종 이방원이 교외에 나가서 친히 맞이하며 성대히 장막을 설치했다고 한다. 그런데, 하륜 등이 아뢰기를 "상왕(이성계)의 노여움이 아직 다 풀어지지 않았으니 모든 일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니 열 아름이나 되는 큰 나무로 기둥을 만들었다.

 

둘은 만났고, 태조 이성계가 노한 얼굴빛으로 동궁에 백우전을 힘껏 당겨서 쏘았다.

 

태종 이방원은 급히 기둥 뒤에 몸을 숨겼고, 화살은 기둥에 맞았다.

 

태조 이성계는 웃으며 노기를 풀고 "하늘이 시키는 것이다"하고 옥새를 주면서 "네가 갖고 싶어하는 것이 이것이니 이제 가지고 가라"했다.

 

태종 이방원이 눈물을 흘리며 세 번 사양하다 받았다. 무조건 이렇게 하는게 조선이다. 안그러면 난리난다. 끝내 잔치를 열고 태종 이방원이 태조 이성계에게 잔을 올리려고 했는데, 하륜이 내시에게 시키라고 했다.

 

내시가 잔을 올리자, 태조 이성계가 다 마시고, 웃으며 소매 속에서 쇠방망이를 꺼내 놓으며 "모두가 하늘이 시키는 것이다"라고 했다. 대단한 사람이다..정말..

 

 

정리

1. 하륜은 고려 말에는 권문세족, 조선 초에는 공신으로 아주 대박
2. 하륜은 태종 이방원의 킹메이커
3. 이성계는 쪼잔하고 무섭다....

 

 

같이 보면 좋은 문서

양녕대군 태종에게 "아버지나 여색 밝히지 말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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