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세조길은 수양대군, 세조와 연관이 있다.
조선 7대 왕이었던 세조는 속리산 지역을 자주 왕래했다고 한다. 세조길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복천암까지 약 3.2km의 산책로를 말하는데, 전 구간이 소나무로 조성되어 있고, 저수지 주변으로 걸어갈 수 있다.
세조는 법주사에서 법회를 열었다고 전해진다.
역사로 보면 세조는 속리산 지역을 자주 왕래했다고 한다. 그중 가장 유명한 행차는 총 3번 있었다고 한다.
첫 번째는 당시 복천암에 거주하고 있던 '신미대사'를 수차례 찾아간 일이다. 세조는 그에게 훈민정음 보급에 대하여 논의했다고 한다.
두 번째는 세조가 태조 왕건을 정말 좋아하고 공경했다고 한다. 그래서 '태조 왕건'이 다녔던 길을 본인도 걸었다고 한다. 그 길은 뱀처럼 굽이치는 '말티재'다. 말티재는 고려의 태조 왕건뿐만 아니라 조선의 태조 이성계, 세조 등 수많은 임금이 넘었다고 한다.
세 번째는 세조가 말년에 피부병에 걸려 요양차 왔다고 한다.
그 외에도 세조가 당시 백성들의 고충을 직접 듣기 위해 속리산 지역 및 타지방을 자주 왕래하였다고 전해진다.
법주사(法住寺)
법주사는 신라 24대 진흥왕 14(553년) 의신(義信) 조사가 창건했다. 법주사라는 사찰의 이름은 의신이 서역으로부터 불경을 나귀에 식고 돌아와 이곳에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서역(西域) - 중국의 서쪽에 있던 여러 나라를 통틀어 이르는 말
신라 36대 혜공왕 12(776년) 금산사를 창건한 진표(眞表)가 법주사를 중창했고, 그의 제자 영심(永深) 등에 의해 '미륵신앙'의 중심도량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법주사는 왕실의 비호 아래 8차례의 중수를 거쳐 60여 개의 건물과 70여 개의 암자를 갖춘 대찰이 되었다고 한다. 절의 규모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1101년 고려 15대 왕 숙종이 아우인 대각국사를 위해 인왕경회(仁王經會)를 베풀었을 때 3만여 명의 승려가 모였다고 한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조선 16대 왕 인조 2(1624년) 벽암이 중창한 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쳤다.
법주사는 2018년 6월 30일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1천 년 넘게 우리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지킨 종합승원 7곳 가운데 하나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법주사 대웅전은 1624년에 중건.
법주사 팔상전은 1605년에 재건된 국내 유일의 5층 목탑. 국보 제55호로 5층의 옥개는 네모 지붕, 그 위에 상륜부가 완전하게 남아 있다.
법주사의 능인전과 원통보전은 1624년에 중창.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조사각, 사리각 / 선원(禪院)에 부속된 대향각, 염화실, 응향각이 있음.
법주사의 중심법당이었던 장육상(丈六像)을 안치했었다는 용화보전(龍華寶殿)은 터만 남아 있고, 그 터에 근대조각가인 김복진이 조성 도중 요절했다는 시멘트로 된 미륵불상이 1964년에 세워졌다. 1986년 이를 헐고 1989년 높이 33m의 청동미륵불상이 점안(點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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