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잘 모르는 대한민국 사찰

아버지가 초등학교 시절에 걸어서 사찰로 소풍을 갔었다고 한다. 생각보다 먼 거리를 걸었다고 하셨고,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셔서 지도를 통해서 찾아봤다.

 

찾아본 결과 '만수사'라는 사찰이 나왔다. 검색에는 만수사라고 나오는데, '성굴사'라고도 불리는 거 같다.

 

이곳은 맥반석 약수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성굴사로 가는 길에 보면 식당이 많이 나오는데, 토종닭으로 백숙을 하는 것 같다. 약수로 백숙을 만든다고 한다.

 

성굴사로 향하는 길은 매우 험악하다. 차량 한 대가 겨우 다닐 정도의 비포장 도로였다. 만약 반대편에서 차량이 오면 꼼짝없이 식은땀이 흐를 것이다. 가는 길에 몇 군대 차량이 비켜 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긴 하다.

 

가면서 잘 확인하고 가야 된다.

 

 

 

사람들이 모르는 동굴법당 '경산 남천면 성굴사' / 세계최대 맥반석 동굴법당(Gyeongsan, Korea)

성굴사를 촬영한 영상이다. 성굴사의 전경과 맥반석 동굴법당, 돌탑 등을 볼 수 있다.

 

가는 길에 좌측에는 계곡이 흐르는데, 맥반석수라고 한다. 그리고 성굴사 동굴법당안에서 영화 촬영도 했었다고 한다. 어떤 영화인지, 누가 등장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성굴사에 들어가기 전부터 돌탑이 정말 많이 보인다. 하나하나 돌탑을 쌓을때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갔을지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하다. 옆으로 흐르는 계곡은 정말 맑다.

 

성굴사에는 무려 108기의 맥반석 돌탑이 있다고 한다.

 

염불, 목탁 소리가 흘러나왔고,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좋았다. 더웠지만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산세도 너무 좋았다.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성굴사에 들어서면 돌탑중에도 눈에 띄는 돌탑이 있다. 가까이 가보면 작은 돌탑들이 있고, 그 중앙에는 큰 돌탑이 있는데, '천수천안 대탑'이라고 한다.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었다.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은 칠관음의 하나로 과거세(過去世) 중생을 구제할 수 있는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을 갖기를 발원하여 이루어진 관음이라고 한다. 눈과 손은 자비로움과 구제의 끝없음을 나타낸다고 한다.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며,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한다. 형상은 서있거나 앉아있는 모양으로, 양쪽에 각 20개의 손이 있고 손바닥마다 한 개의 눈이 있다고 한다. 이 손과 눈은 각각 25유(有)를 구제하므로 손도 천 개, 눈도 천 개라고 한다.

 

 

 

동굴법당

천수천안 대탑에서 옆쪽을 보면 동굴법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성굴사는 신비의 돌 맥반석산 앞에 대웅전을 지어 삼존불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그 우측이 바로 동굴법당이다. 동굴법당은 천연맥반석동굴이고 약사여래불을 모셔놨다.

 

동굴법당 안으로 들어가면 굉장히 습하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굉장히 춥다. 바깥 온도가 30도가 넘었는데, 동굴은 역시 동굴이다. 에어컨도 필요없다.

 

동굴 속에는 맥반석 약수가 있다고 한다. 선조들이 맥반석 약수를 마시고 위장병이 나았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부처뱅이바위 / 포대화상 / 자연석 부처님

대웅전 오른쪽으로 가면 이 지역 전설 속에 나오는 '부처뱅이바위'라 불리는 자연석 부처님도 있다. 포대화상이라고도 하는데, 정말 신기하다.

 

부처님이 불사 조성 중, 우연히 발견해서 모셔놨다고 한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맥박석 약수를 마시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

 

 

 

동굴법당

포대화상(자연석 부처님)을 보고, 위쪽으로 가면 또 다른 동굴법당이 나온다.

 

여기에는 오방불을 모셔놨다. 동굴이 생각보다 깊었고, 역시 추웠다. 너무 신비롭고, 기분이 묘했다.

 

 

 

삼성각

삼성각은 거의 대부분이 맥반석 돌로 만들어졌다. 돌탑부터 시작해서 삼성각의 지붕이나 창문, 문 제외하고는 모두 맥반석 돌이었다.

 

맥반석이 그렇게 좋다는데.. 유해물질 제거 및 중금속 분해 작용, 다량의 미량물질, 수질 조절 및 정수 작용, 풍부한 산소, 원적외선 방사 등..

 

아무튼 맥반석 약수를 마시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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