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나라를 표현한 '경주 불국사'

불국사는 경주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로 '불국정토(佛國淨土)' 즉, 번뇌와 더러움에서 벗어나 부처나 보살이 사는 청정한 국토를 의미한다.

 

불국사는 '법화경' 경전에 나와있는 내용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때문에 부처님의 나라를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대웅전과 무설전, 다보탑과 석가탑이 있는 곳은 '현세의 세계'이다.

 

서쪽에 있는 극락전은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법당, 이곳은 '극락세계'이다.

 

그리고 대웅전 뒤쪽의 비로전은 금동비로자나불좌상을 모시고 있으며 이곳은 '본질의 세계'이다.

 

불국사는 경상북도 경주시의 동쪽 토함산에 있다.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역사책 <삼국유사>에 따르면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때 김대성(金大城)이 751년에 세웠다고 하고, <불국사 역대 고금 창기>에 따르면 528년에 세웠다고 한다. 

 

 


 

 

[경주 사찰] 부처님의 나라를 표현한 불국사 Bulguksa Temple / Gyeongju-si, Korea

[경주 사찰] 부처님의 나라를 표현한 불국사 Bulguksa Temple / Gyeongju-si, Korea 00:00 - 불국사 가는 길, 불이문 00:37 - 불국사 일주문 00:39 - 불국사 반야연지 01:07 - 불국사 천왕문 02:04 - 불국사 연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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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창건에 관한 기록으로 가장 오래된 <불국사고금창기(佛國寺古今創記)>에서는 신라 법흥왕 15(528년) 때, 법흥왕의 어머니인 영제부인(迎帝夫人)의 발원(發願) 불국사를 창건했다.

 

*발원(發願) - 신이나 부처에게 소원을 빎

 

 

그리고 574년 진흥왕의 어머니인 지소부인(只召夫人)이 절을 크게 중건하면서 비로자나부처님과 아미타부처님을 주조해 봉안했다.

 

문무왕 10(670년)에는 무설전(無設殿)을 새로 지어 <화엄경(華嚴經)>을 강설(講說), 즉 글의 뜻을 강론하여 설명했다. 그 후 경덕왕 10(751년)에 김대성(金大城)에 의하여 크게 개수되면서 탑과 석교 등도 만들었다고 한다.

 

 

 

(좌) 아도화상 / (우) 김대성(金大城)

불국사 사적(事蹟)에는 눌지왕(訥祗王, 신라 19대왕 417년 ~ 458년) 때,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하였고, 경덕왕 때 재상(최고 정치책임자)이었던 김대성에 의하여 크게 3창(祠)되었다고 한다.

 

불국사는 처음에 소규모로 창립되었다가 김대성에 의하며 대대적으로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삼국유사> 권5 <대성효 2세부모(大城孝二世父母)>조에는 경덕왕 10년에 김대성이 전세(前世)의 부모를 위하여 석굴암을, 현세(現世)의 부모를 위하여 불국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김대성이 공사를 착공하였지만 완공을 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훗날 30여 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됐다고 한다.

 

당시 건물들은 대웅전, 다보탑, 석가탑, 청운교, 백운교, 극락전, 무설전, 비로전 등 80여 종의 건물로 장대한 가람의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

 

 

 

1909년 ~ 1960년대 불국사

<불국사고금창기(佛國寺古今創記)>는 문헌적인 근거가 약하다고 한다. 때문에 불국사가 일정 기간에 창건되기보다는 긴 세월 동안 여러 세력들에 의해 점차적으로 완성되었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라고 한다.

 

1593년 5월 의병과 승군의 활동으로 많은 피해를 받았던 왜군은 악에 받쳐 방화와 파괴 등의 방법으로 조선에 복수했다. 그로 인해 불국사가 전소되는 고난을 겪게 되었다.

 

전란이 끝나고, 전란의 피해가 복구되면서 불국사도 국가의 지원 및 스님과 신도들의 노력에 의해 선조 37(1604년)부터 복구와 중건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순조 5(1805년)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부분적인 중수(重修), 1805년 비로전 중수를 끝으로 중수 기록은 없었다. 조선 후기에 불국사는 건물이 파손되고, 도난당하는 일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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