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여권 내부 지지를 다졌다.
"국민이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준 이유는 발목 잡히지 말고 개혁하란 뜻"이라며 "대공황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前 미국 대통령)는 지금도 상상하기 어려운 공산주의적·사회주의적 강력한 정책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있을 대선 본선에서 개혁과 선명성을 앞세워 야당 후보와 결전을 치르겠다는 뜻으로,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입법으로 뒷받침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前 대표'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상의 없이) 갑자기 전화를 했다. 안 받을 줄 알았는데, 잠깐 있다가 다시 전화를 줘서 격려 말씀도 들었다"라며 "국정감사가 지나면 한번 만남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논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前 대표의)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라며 "하나의 단일 대오로 반드시 내년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원 팀은 민주당의 전통"이라며 "콘크리트가 되려면 시멘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국회에서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90도 폴더 인사를 했다. 의원총회가 열린 국회 예결위회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69명 중, 12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을 지내며 이재명에 대한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설훈 의원'과도 사진을 함께 찍었고, 경선에서 대립했던 '박용진 의원'과 포옹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민주당 필승, 이재명 필승"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재명은 공손한 태도를 유지하며 '원 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자신의 정치 비전을 설명했다. 이재명은 '개혁'과 '공정'을 화두로 제시하며 "힘센 사람들의 저항과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하며 "개혁은 본질적으로 반발 그 자체", "더 나은 나라를 위한 잠시의 반발과 약간의 갈등" 등을 언급했다.
이재명은 '공정'을 17번 사용했고, 개혁을 9번 사용했다.
국회선진화법도 피해 갈 수 있는 압도적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필요하면 법안 강행 처리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명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前 미국 대통령을 존경한다"라며 "(대공항) 당시 소득세, 법인세율 높은 구간이 92%까지 올라갔다"라며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복지, 실업, 일자리, 세금 정책을 만들면서 (그 이후) 미국의 50년 호황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에 대하여 "인사드리는 게 도리이고, 과거에 해왔던 전통이 있어서 (만남을) 요청드렸다"면서도 "이번 주에 사실 내가 시간상 안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경기도) 국정감사 끝나고 인사드리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여권 내부 지지를 다진 이재명 대선후보는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前 검찰총장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윤석열 前 검찰총장이 징계 취소 소송 1심에서 패소한 것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는) 현직 검찰총장 때 치밀한 피해자 코스프레로 문재인 정부에 저항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대선 출마 명분을 쌓았다"라며 "이는 친일파가 신분을 위장해 독립군 행세를 한 것"이라고 게시했다. 그러면서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는 물론 정치 활동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도 윤석열 前 검찰총장과 관련해 "제대로 된 선생님한테 배워야지, (손에) 왕(王) 자를 쓰고 이상한 이름을 가진 분에게 국정을 배우면 나라가 큰일 난다"라며 "최근에 보니 어떤 스님에게 공부하고 계셨던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스승을 바꾸라"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노영민 前 대통령 비서실장은 "일부 언론과 야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한 지시라고 해석하는데, 이는 뚱딴지같은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노영민 前 대통령 비서실장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이런 해석을 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으로 어느 한 편을 드는 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노영민 前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낙연 前 대표'가 경선 결과에 대해 승복한 것을 두고는 "실제로 당헌 당규가 (이낙연 前 대표에게) 불리한 점이 있었다. 그러나 원칙은 지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SBS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경기지사 책임론'에 대하여 '책임 있다'는 응답이 67.7%로 '책임 없다'보다 3배 더 많았다고 한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와 중도층은 물론 진보층에서도 '책임 있다"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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