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미군이 철수한 뒤,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이 점령했다.

 

대한민국에는 한반도에서 주한 미군이 철수할 경우 대한민국 역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다름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공부를 꽤 하신 분들이 이렇게 말한다. "한국군의 전력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한다", "한국군의 군사력은 세계 5~6위권으로 군사 강국이다", "국가를 지키는 것은 미군이 아니라 자국의 강한 의지와 전투력이다"

 

물론 이 말은 맞다. 하지만 이런 분들은 머리가 '외골수'거나 다른 목적이 있지 않나 싶다.

 

당시 남베트남은 미국의 지원으로 정규군 115만, 해군력 세계 3위, 공군력 세계 4위에 달하던 군사, 경제 강국이었다. 반면 북베트남은 하루 두 끼의 밥과 소금으로 연명했다고 한다. 전투복도 제대로 없는 40만 명의 월맹군에게 남베트남은 무너졌다. 자국의 군사력이 강하기만 하면 되는것일까?

 

프랑스는 히틀러의 침공에 맥없이 무너졌다. 프랑스 내각과 의회는 평화주의에 빠진 채 분열됐고, 군은 독일의 병력 증강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마르크 블로크는 프랑스가 독일과의 전쟁 이전에 이미 정치, 군사적으로 패배했다고 진단했다.

 

'군사력만 강하면 문제없다'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역사는 이미 보여줬다.

 

 

 

네빌 체임벌린, 히틀러 뮌헨협정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의 세력을 집권층으로 강화하며, 전체주의적 사회·경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미군 철수 요구에 평화협정으로 맨날 고개 숙이고 있다.

 

우리는 체임벌린이 했던 뮌헨협정을 잘 알고 있다. 영국 총리였던 네빌 체임벌린은 1938년 9월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데텐을 접수하는 대신 추가 침략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뮌헨협정에 히틀러와 함께 서명한다.

 

히틀러는 6개월 뒤 체코슬로바키아 전체를 손에 넣었고, 폴란드를 침공해 제2차 세계 대전의 신호탄을 쏴버렸다.

 

여기서 두 분을 잘 살펴보면 똑같은 점이 있다. 딱 봐도 일낼 것 같은 '악당'에게 물러 터졌다. 동맹과 아군에게는 그렇게 큰소리치며, 거만한 태도로 센척한다. 하지만 주적인 북한에게는 한없이 약하다.

 

 

 

(좌)북한 기습 남침 / (우) 트루먼 대통령

세계 사건을 다루는 것으로 미루어볼때, 대한민국이 정말 위험하다.

 

지난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등 미얀마 정부 고위 인사들이 구금되고 1년간의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그때는 난리법석이었다. 뉴스가 끝나고 광고시간에 BGM으로 슬픈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미얀마의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이 나온다. 대한민국도 그런 역사가 있다면서 그렇게 각인시키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미얀마 쿠데타 관련 영상이 자주 나와 대사를 외울 정도였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사태는 미지근하다. 별로 크게 다루질 않는다. 미얀마 쿠데타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사태 둘 다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특히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

 

1950년 7월 19일 트루먼 대통령의 라디오 텔레비전 연설이 생각난다.

 

"수천 마일 떨어진 작은 나라 한국에서 지금 벌어지는 사태는 모든 미국인에게 중요합니다", "공산주의 세력이 한국을 침략했다는 사실은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공격 행동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6·25전쟁은 공산진영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

이제 우리는 꿈과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마음, 그 마음 하나로 대한민국의 선대들은 총을 들고 공산주의자들과 맞서 싸웠다.

 

공산당에 입당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고려의 독립"이라고 기재한 사람이었다. 죽을 때까지 조국을 독립시키려는 그의 공을 높이사 공산주의자라 단정하기는 어렵다.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부동 전투에서 "내가 앞장설 테니,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라고 했던 사람이다. 그는 북한의 기습 남침에 백척간두의 위기였던 조국을 구한 공을 높이사 친일반민족행위자라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들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일까?

 

이거는 괜찮고, 이거는 죽일 놈이다. 우리 사람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저런 글을 보면 꿈과 환상이 확 깨지지 않나?

 

역사의 앞뒤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처리해야 할 인물이라면 먼지까지 털어서 죽여버린다. 반면 이용가치가 있는 인물이라면 앞뒤 싹 잘라버리고, 물 타고, 오로지 좋은 거 하나만 부각해 띄워준다.

 

대한민국도 내부적으로 붕괴하여 자유민주주의 깃발을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내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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