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 상인들은 군인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요구

2011년 3월 6일, 대한민국 육군 제2보병사단 노도부대의 현역 군인들이 휴가나 외박을 나왔다가 10대 고교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 군 등 고교생 8명이 3월 6일 새벽 1시 46분쯤 양구군 양구읍 상리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외박을 나온 김 모 일병(20)과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김 일병 등 병사 2명을 집단 폭행했다.

 

그 당시 김 일병은 눈 아랫부분 골절상으로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

 

CCTV를 보면 어깨를 부딪혔는지도 모를 정도로 미미했다. 

 

이 고교생들은 이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군인 4명에게도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

 

군인은 군 규정상 절대로 민간인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다. 그래서 회피하거나 아무 말 없이 죄를 지은 듯 고개를 푹 숙이고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이 규정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강원도 양구군 고교생들 현역 군인 집단 폭행

맞고만 있던 군인들을 지나가던 사복 차림 장교가 발견하고, 군인들을 데리고 복귀했다고 한다. 군인들의 부상 정도가 심해 사단에 보고를 했다고 한다.

 

그 당시 양구 내 주둔하고 있는 제 2보병사단의 사단장은 이순진 소장, 제 21보병사단의 사단장 장준규 소장이었다. 이순진 소장과 장준규 소장은 군인으로서 명예와 의리를 중요시했고, 부하들을 끔찍이 아꼈다고 한다.

 

가해 학생들의 부모들은 군인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빠져나가기에 급급했다.

 

CCTV를 확보하고, 동시에 명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군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양구군민들이 양구 군인들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을 요구하는 등, 평소 군인들을 업신여기며 악덕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평일 1시간에 1,000원 하던 PC방이 주말에는 2,000원.

 

허름한 여인숙이 하룻밤에 100,000원.

 

식당에는 군인용 메뉴판이 따로 있었으며, 민간인은 8,000원인데 군인은 11,000원을 받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택시를 이용할 때 합승을 강요당하고, 2만 원 요금을 군인 1일당 1만 5천 원씩 총 3만 원을 받아 간 적도 있다고 한다. 부대 앞에서 양구터미널까지 택시를 탔는데, 미터기에 2만 3000원이 찍혔고, 그 요금이 나올 거리가 아닌데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다 줬다고 한다.

 

그 당시 위수지역 제도로 군부대가 담당하는 작전지역 또는 관할지역으로 외출이나 외박 시에 그 지역을 벗어날 수 없었다. 병사들이 위수지역으로 발이 묶여있는 것을 이용해 바가지 요금을 요구했고, 업신여겼던 것이다.

 

2011년 당시 병사들의 월급, 이병 78,300원 / 일병 84,700원 / 상병 93,700원 / 병장 103,800원

 

 

 

이순진 합참의장 / 장준규 참모총장

그 당시 양구군민들은 "군인들이 좀 맞았다고 어린애들 인생 망치려고 하느냐"라는 반응을 쏟아냈고, 가해 부모로부터 말도 안 되는 합의금과 사건을 마무리 짓자는 내용이 올라왔다고 한다.

 

제 2보병사단의 사단장은 이순진 소장과 제 21보병사단의 사단장 장준규 소장은 결단을 내린다.

 

제 2보병사단과 제 21보병사단에 동시에 사단장 지시사항이 하달되었다.

 

모든 부대 외박과 외출 금지.

 

휴가자들은 무조건 터미널에서 각 부대 차량으로 부대 복귀시킬 것.(사단과 연대는 40인승 대형버스, 대대는 25인승 카운티 버스를 이용해 터미널과 각 부대 주둔지에서 병력을 인도·인접 및 수송)

 

모든 병사와 간부들은 일체 양구군의 상점을 이용하지 말 것.(PX 이용)

 

지시사항의 유효기간은 명령 철회시까지였다고 한다.

 

그 결과 강원도 양구군의 상점들의 매출은 현저히 줄어들었고, 이에 시장상인들과 택시기사들까지 모두 항의했다. "일개 사단장 따위가 무슨 권한으로 상점 이용을 막느냐"

 

이에 굴하지 않고, 두 사단장은 매일 인터넷 여론조사를 했다고 한다. 사건과 사단 측 대응에 관련된 모든 반응들을 종합하여 매일 보고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양구군민들은 반성하지 않았고, 오히려 영업방해로 국방부에 민원을 넣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한다.

 

 

 

강원도 양구군

양구군 시내가 힘들어지자, 양구 군수와 양구군의 고위 공무원들이 두 사단장을 찾아가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끼리 좀 좋게 좋게 끝내자고 말했다고 한다.

 

두 사단은 정말 대단했다. 양구군민들이 병사들의 외출과 외박을 풀어달라고 했으나 지휘관들과 장병들이 이를 무시했다. 그들은 음료수 한 캔도 뽑아 먹지 않을 정도로 의리를 굳건히 지켰다.

 

게다가 위수지역 확대 검토 소문까지 나오자 양구군민들은 불안에 떨었다고 한다.

 

결국 양구군민들은 군인 2명을 구타한 고등학생들을 잡았다. 고등학생들은 직접 피해자들에게 사과했고, 현실적인 합의금을 제시했다고 한다.

 

두 사단장은 양구군민들에게 요구조건을 제시한다.

 

PC방 등 차별적인 요금제 폐지.

 

숙박업소들의 바가지 요금 조정할 것. (춘천 숙박업소 수준)

 

기타 상가에서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바가지 씌우던 것 없앨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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