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검증 '김대중 대통령 편'

요즘 사람들은 차라리 옛날 정치인들이 훨씬 낫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옛날 정치인들의 토론 수준이나 논리, 자신의 신념이나 정치철학은 남달랐다. 국제정치의 식견과 논리도 지금과는 차원이 다르다.

 

누구처럼 말이나 행동을 분명하게 하지 않고 일부러 살짝 얼버무리지 않았다.

 

97년 대선 토론에는 사상검증도 했었다.

 

지구 상 유일의 분단국가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후보자들의 사상과 통일 안보, 대북 정책에 대한 토론이었다. 후보당 70분씩 진행이 되었고, 모든 채널이 6시간 동안 중계했다고 한다.

 

대통령 후보 사상검증 대토론회, 여기서 김대중 대통령이 등장하는데 사상검증에 목숨을 걸었다.

 

그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자 曰 "우리는 이색적인 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우리 현실로 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사상적으로 저만큼 철저히 수십 년에 걸쳐서 검증받은 그런 사람은 없을 걸로 인정됩니다"

 

그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선거만 나오면 사상적으로 말이 많았다.

 

김대중 대통령 후보자는 자신이 사상적으로 이상했다면 어떻게 국회의원 여섯 번을 했냐며,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는 뭐 했냐는 질문을 던졌다.

 

 


 

김대중 사상검증 대토론회 내용

 

김대중 X파일

Q. '김대중 X파일' 책에 78년 우스노미아 일행이 김일성하고 면회했을 때, 김일성이 "나는 그(김대중)의 주장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정직하게 말해서, 우리는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느낌을 갖는가?

 

 

A. 김대중 대통령 후보자 曰 "우스노미아 의원은 잘 안다. 우스노미아 의원은 만났으나 김일성하고 얘기한 대목,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한 번도 들어본 일이 없다"

 

"김일성이 그렇게 했다 하더라도 그건 고도의 전략에 의해했을 것이다. 반독재 투쟁을 할 때, 북한은 언제나 남한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하면 마치 자신들과 동조한 것 같이 떠들었다"

 

"남한에서 재야 민주 인사들이 反유신 투쟁하면 그 사람들을 북한의 동지라고 떠들었다. 군사정권은 북한에서도 이렇게 지지하니, 이자들은 사상이 이상하다. 그래서 학생이나 민주 인사를 매도하고, 박해한 일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공산당은 이런 방법으로 민주 세력을 대한민국의 군사정권과 독재정권이 탄압하도록 유도하는 작전을 쓴 것이다. 독일에서도 '슈타이지 비밀' 서류를 보면 동독 공산당이 제일 미워한 것이 '빌리 브란트'였다. 빌리 브란트는 소련과 동구라파와 화해하자고 하며, 그렇게 실행했다. 자신들의 체제 유지가 안되니까 그런 사람을 미워한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

Q. "미 군정이 나가고 '이승만 대통령'은 그동안 자기가 집권하도록 협력해온 친일세력을 중심으로 권력을 짜 나갔다. 미 군정에서 시작된 50년은 민족정통성이 좌절된 세월이었다. 우리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박정희 장군은 일본 치하에서 만군사관학교와 일본 육사를 졸업하고 가정 열성적으로 일본 국왕에게 충성한 표본적인 친일파였다"

 

이러한 관점을 갖고 있는 것이 해방 직후에 '여운형'을 중심으로 하던 좌파, 건준(조선건국준비위원회), 인민위원회, 신민당, 남로당 또 좌파세력들이 주장하는 내용과 같다.

 

노동당을 지지하는 좌파들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해명을 듣고 싶다.

 

 

A. 김대중 대통령 후보자 曰 "저는 역대 정권을 친일 정권으로 몰지 않았다. 다만 대한민국에서 친일 세력들이 미 군정, 이승만 정권에서 이 나라의 주도권을 쥐었다. 그래서 우리가 민족정통성과 민주정통성에 훼손이 있었다. 일제 하에서 만주나 중국, 러시아 혹은 국내에서 독립을 위해 싸우던 분들이 해방으로 어떻게 됐나?"

 

"전부 판잣집에서 추위와 굶주림에 떤 분들이 얼마나 많나? 전부는 아니지만, 그분들이 대한민국 국정에 거의 참여하지 못했다. 어떻게 일제 강점기에 포악한 짓을 한 사람들이 해방 후 대한민국의 요직을 거의 차지하고, 김구 선생님 같은 절세의 애국지사는 빨갱이로 몰아 결국 암살하는 이런 사태까지 만들어야 하는가?"

 

"우리는 우리 역사에 대해서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이나 박정희 대통령 개인을 비방한 것은 아니다. 그때 그분들이 민족 정통성을 바로 세운 정권을 창출하지 못한 점이 대단히 유감스럽다"

 

"우리가 이제부터라도 민족 정통성을 다시 확립시키는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하지 않는가? 그것이야말로 공산주의자와 우리를 구별하는 길이 될 것이다"

 

 

 

김일성 조문 사건

Q. 97년 7월 김일성이 사망, 그때 좌파권은 일제 조문했다. 김일성 조문은 수령론을 합리화시켜 김정일 정권을 공고하게 하고, 나아가서 조문하면서 통일한다고 하면 그건 적화통일이 되는 것이다.

 

후보자는 어떻게 해서 이 조문론을 비호했는가?

 

 

A. 김대중 대통령 후보자 曰 "클린턴이 김일성 조문을 했는데, 클린턴이 공산주의 지지자고 김일성 죽은 것을 애석하게 생각한 건 아니지 않나? 여기에서 분명히 이야기할 것은 뭐든지 정확히 이야기해야 한다"

 

"본인은 한 번도 김일성 사망에 대해서 조문해야 한다고 주장한 일은 없다"

 

"그 당시 대통령이었더라도 국민감정으로 봐서 (김일성) 조문을 안 했을 것이다. 지난번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다. 다만, 우리 국익을 위해서 김일성이 죽어서 북한이 온통 통곡을 하고 난리치고 있는데, 감정을 격발 시켜가지고 남한에 대해서 더한층 가혹한 적대감을 갖도록 할 필요가 뭐가 있나 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국익 때문에 이야기를 한 것이지, 김일성이 죽은 것을 애통하게 생각해서 한 것은 아니다. 김일성이 6·25 도발한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김일성 공산주의가 나쁜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하지만 국익을 위해서... 김영삼 대통령은 7월에 김일성을 만나기로 하지 않았나? 그것은 국익 때문이지 김영삼 대통령이 김일성을 지지해서 그런 건 아니다. 외교란 것은 국익을 위해 싫은 사람한테도 웃고, 좋은 사람한테도 싫은 얼굴 하는 것이 외교다"

 

 

 

김일성 기습남침

Q. 후보자의 말을 듣고 보니까, 그럴듯하면서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많은 사람들은 그럴듯한 소리에 잘 넘어간다. 본인은 견해를 좀 달리 하는데, 클린턴 (김일성) 조문을 예를 들었는데, 클린턴 대통령이 어떤 사람이냐? 월남전을 반대하고, 공개적으로 병역을 기피한 사람이다. 클린턴은 널리 알려진 진보주의자다.

 

그런 사람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김일성 조문을 했던 사실하고, 6·25 남침이라는 게 후보자는 전방에 안 계셔서 모르겠지만 본인은 3년 6개월 동안 전방에서 전투도 해보고 총도 쏴본 경험이 있다. 그렇게 비인도적이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사상 초유의 민족 골육상잔을 벌인 그 김일성이를 능지처참을 해도 시원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많다. 그럼에도 후보자는 간헐적으로 그 적에게 유리한 발언을 많이 해왔다. 

 

6·25 참전한 직접 사람들, 대한민국을 건국한 건국회하고, 북한에서 공산당을 반대해서 넘어온 500만 실향민들... 등 이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말을 좀 해주면 좋겠다.

 

 

A. 김대중 대통령 후보자 曰 "제 말씀이 그럴듯하면 그럴듯하게 들으시지 그럴듯하면서 또 이상하다고 그렇게 들으실 필요는 없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공산주의가 우리의 적이라는 것, 이도형 선생과 조금도 차이가 없다. 우리는 결단코 공산주의자들이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북한조차도 지배하는 것을 우리의 양심으로서 우리의 정치이념으로서 용서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과 현실에 있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북한을 개혁 개방 변화시키는 그런 정책의 입장과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도 김일성과 대화하려고 그렇게 노력했고,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도 노력했다. 이 분들이 북한 김일성이가 좋아서 그럴 리는 없지 않나? 또 김일성이를 적으로 생각 안 해서 그럴 리가 없지 않나?"

 

"2차 대전 때 미국은 소련을 극단의 적대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히틀러라는 그 공동 전선을 위해서는 루즈벨트 대통령이 불편한 몸으로 스탈린하고 회담도 하고 그랬다. 반드시 꼭 강경한 입장만 이야기하고 이렇게 하는 것만이 반공이 아니다. 공산주의자가 어떻게 하면 힘을 못쓰게 만들고 약화시킬 수 있는가?"

 

"닉슨은 2차 대전 이후 미국 대통령 중, 가장 철저한 반공산주의자다. 하지만 닉슨은 소련과 데탕트를 했다. 그렇게 개혁 개방으로 유도해서 14년 만에 총 한방 안 쏘고 스스로 붕괴하게 만들었다. 닉슨은 한국전 참전으로 전쟁범죄로 규정한 중국을 찾아 모택동을 만나 소련에 적극 반대하고 미국과 손잡게 만들고 등소평이 등장할 계기를 만들었다. 이렇게 중국을 오늘날까지 변화시킨 일을 했다"

"월남전에서 미국은 무력으로 결국은 이기지 못했고, 사실상 도망쳤다. 하지만 외교와 경제원조로 월남을 사실상 친미국가로 만들었다. 그래서 반드시 밀어붙이고 몰고 가는 것만이 길인가? 유도를 할 때 보면 상대방의 허점을 노리기 위해서는 유연한 선수가 이기지 마구 밀어붙이는 것만이 이기는 건 아니다"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정신과 그 목표는 철석같이 강하면서 이것을 다루는 태도는 유연한, 이런 것이야말로 진정히 승리할 수 있는 닉슨과 같은 반공이 된다"

 

 

 

황장엽 탈북

Q. 두 가지 말한 가운데, 모순이라고 할까. 납득 안 되는 점을 지적하려고 한다.

 

2차 대전 중 미국과 소련의 예를 들었고, 그밖에 국제적인 예를 들었다. 그러면 내부의 공산당과 국내에서 싸워서 협상을 해서 이긴 예가 있다고 생각은 지, 중국의 예가 그렇고 베트남도 그렇고 협상을 해서 전부 망했다. 미국과 소련 같은 경우에는 힘의 배경이 있었지만 대한민국은 힘도 없다. 힘도 북에 비해서 상당히 약하다. 그런데 과연 협상과 공존만 가지고 우리가 통일을 할 수 있는지, 통일이 된다면 그것은 적화통일이 되기가 쉽다고 생각한다.

 

황장엽 씨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를 여기서 소개하자면, 김정일이 김대중을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게 사실이라면 사실인지 아닌지 지금 검증할 순 없지만...

 

견해가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 공산당과 협상하는 것보다 쉽지 않겠는가? 

 

"저를 한번 설득해보십시오"

 

 

A. 김대중 대통령 후보자 曰 "제가 여기 올 때, 이도형 선생 설득시키려 온 것도 아니고 이도형 선생이 저한테 그렇게 만만하게 설득되신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경청하고, 제 의견은 이렇다 하는 것을 말씀드려가지고 꼭 설복이 안되고 설득이 안되더라도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는 것을 아는 것이 대화의 정치이고 의미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도 오늘 지금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황장엽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본인을 좋다고 하면 왜 선거만 하면 그렇게 우릴 괴롭히고 그런 짓을 하나? 그래서 그것은 현실하고 안 맞는 소리다"

 

"남한에 내려와 무슨 소리 하건 그건 우리가 알 바가 아니다"

 

"현재 북한이 남한에서 민주주의가 잘되고 국민이 전부 화합하는, 지금과 같이 지역 간 계층 간 세대 간 이렇게 산산이 갈라지지 않고 화합하고 하나로 뭉친 그런 힘 가지고 북한을 대하는 그런 정권이 나오는 것을 싫어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오익제 월북

Q. 후보자의 생각과 인식이 국민들과 차이가 많다. 이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후보자가 강한 반공의 행적이나 이미지를 축적했는지.. 이와 관련해 오익제 씨가 월북하지 않았나? 월북 전, 후보자와 오익제 씨와 통화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통화 내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북한에서 선거 때마다 뭐를 해서 상당히 피해를 입었다고 했는데, 혹시 후보자께서 월북한다고 할 때 피해 주는 행동 하지 말라고 잘 전달해달라고 한건 없는지?

 

 

A. 김대중 대통령 후보자 曰 "오익제와 전화 통화한 일이 없다. 개인적으로 단 둘이 만나 식사한 일도 없다. 옛날 천도교 고령 때, 한번 있었는가 하는 정도이다. (오익제) 입당한 이후에는 고문들하고 한두 번 식사를 같이한 일은 있어도 단독으로 한 일은 없다"

 

"오익제는 평통 자문위원회 상임위원이다. 대통령이 직접 사인해서 임명한 사람이다. 지난번에는 재임명됐다. 대통령 표창장을 받고, 국무총리 표창장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 당은 안심하고 입당을 허용했고, 고문의 자리를 줬다"

 

"그런데 요즘 보니까 놀랍게도 정부는 오익제를 출국감시대상자로 하고 있었고, 과거 중국에서 이상스러운 일을 한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나가도록 놔두었고, 우리에게 한 마디도 알려주지 않았다. 알려줬으면 우리는 당에서 출당시켰을 것이다"

 

"이번에 나갈 때는 김포 공항에서 출입국 관리소장이 오익제는 출입국 관리대상자인데 어떻게 하냐고 기관에 연락했더니 나가라고 해서 내보냈다는 거 아닌가? 오히려 그것이 의심스럽다"

 

"국민 의식과 차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여론조사를 해보면 북한에 대해서 공산주의 반대하는 데는 국민이 100% 같다. 하지만 북한 공산주의자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 하는 데 대해서는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고 대화를 통해 화해 협력하는 게 좋다는 것이 절대다수이다. 그렇다고 그 다수 국민들이 공산당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반공의 정신과 태도 기본전략은 확고부동하고, 현실적으로는 어떤 것이 우리가 국익이 되고 어떤 것이 공산주의자로 하여금 결국은 변화시키고 혹은 굴복시키게 만드는 길이냐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사상이나 생각에 대해서는 추호도 염려 말고, 우리가 다 같이 협력해가지고 공산주의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김대중 정계은퇴, 정계복귀

Q. 후보자가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실패를 하고, 다시는 대통령 출마를 안 하겠다고 스스로 말했다. 나쁜 시각에서 보는 사람들은 거짓말만 한다 이렇게 보고 있고...

 

 

A. 김대중 대통령 후보자 曰 "본인은 일생에 거짓말한 일이 없다. 국민에 대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헌신한다고 해가지고, 사형도 받고 감옥살이하고 연금당하면서도 그 지조 지켰다"

 

"80년대 신군부가 자기들하고 손잡으면 살려주고, 안 잡으면 꼭 죽인다고 할 때에도 살고 싶었지만 국민을 속일 수 없어서 안 했다. 납치당하고 별 고초를 겪었지만 변신하지 않았고, 89년 노태우 대통령이 3당 합당을 추진하는 도중에 같이 하면 다음 정권을 (김대중) 본인에게 줄 수 있다고 했으나 이것을 일축하고 거절했다"

 

"본인은 정계 은퇴한다고 해가지고 다시 나왔다. 이건 약속을 못 지킨 거지 거짓말 한 건 아니다. 거짓말하고 약속했다가 못 지킨 거 하고는 다르다. 약속할 때는 실제로 정계를 영원히 은퇴할 생각으로 했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안 지킬 거면서 그렇게 말하는 거다"

 

"근데 본인은 정계 은퇴했는데, 그 이후로 상황을 보면 여당과 대통령 어떻게 정치를 했나? 야당이 또 어떻게 됐나? 그래서 본인 나름대로는 충정에서 마치 제대했던 군인이 국가 유사시에 나와서 총 들고 전쟁에 참가하는 심정으로 나왔다. 그러나 약속 못 지킨 데 대해서 변명하지 않는다. 사과했고, 지금도 사과한다. 국민에 대해 실망드려 사과한다"

 

"한 가지 말을 첨가하도록 허용해주면 정치인이 정계 은퇴했다가 나온 사람 많다. 드골 대통령, 닉슨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도 그랬다. 그분들이 거짓말했다고 보지 않는다"

 

 

 

김대중 북한을 보는 시각

Q. 북한을 보는 시각이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변화를 겪은 적은 없는지 솔직한 대답을 듣고 싶다.

 

 

A. 김대중 대통령 후보자 曰 "1955년 당시 사상계라는 잡지에 <한국 노동운동의 진로>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글을 보면 철저한 반공산주의자로 모든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본인은 일생을 두고 공산주의에 매력을 느껴본 일은 한 번도 없고, 공산주의를 너무 두려워하는 분들에 대해서 왜 그렇게 자신을 못 가지냐 생각한다"

 

"지금 북한이 뭐가 매력이 있는가? 세계 공산주의는 이미 몰락해버렸는데, 유령이 되고 이미 시체가 된 공산주의에 무슨 매력이 있나? 북한은 자기 민족 밥도 못 먹이고, 공장은 다 못 돌고 북한에 있는 동포들 참상을 우리가 알지 않나? 그런 것을 무엇 때문에 우리가 겁을 내야 하나? 우리는 다만 북한이 군사력 가지고 절망 속에서 이판사판 하려는 그것을 막아내야 한다. 그러려면 한편으로는 철저한 국방 자세를 갖추고, 한편으로는 그렇게 발악할 수 있는 구실을 안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 있어 여러분 생각과 본인의 생각이 조금 다를지는 모르지만"

 

"여러분이 얼마만큼 철저히 반공하는지 모르지만 철학적 정치적 신조에 있어 저는 여러분에 대해서 한 발도 반공에 있어 차이가 없다. 다만 공산주의를 반대하고 북한을 변화시키는 방법에 있어서 그건 차이가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 아닌가? 이도형 선생께서 설득 못 시킨다고 그러는데, 설득 못 시키면 어떻나? 둘이 의견이 다르다는 것, 그러나 상대방 생각은 이렇다는 걸 아는 것이 민주주의 아닌가? 어떻게 민주주의에서 다 똑같은 생각을 갖는가? 공산주의 반대하고 대한민국 지지하는 거 같으면 나머지 방법은 우리가 다를 수 있는 거 아닌가?"

 

 

 

김대중 햇볕정책

Q. 이북하고 화해하고 개방시키는 정책을 추진하는 게 틀렸다는 게 아니다. 그것을 할 수 있는 축적된 신념이 있어야 되고, 국민들이 그걸 믿어야 한다. 하지만 과거의 행적이 반공 안보 대통령으로서의 행적이 없다.

 

한국논단 10월호에 '거짓말쟁이 친공 대통령은 안된다' 기사 봤는지?

 

이 기사 내용이 전부 거짓말이고, 후보자는 거짓말한 적이 없는지?

 

 

A. 김대중 대통령 후보자 曰 "한국논단 광고 크게 난 것도 보고 했는데, 본인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국민이 믿어야 한다고 하는데, 요즘 국민 여론이 본인에 대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도 믿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안심하고 저한테 한번 맡겨달라, 본인은 강력한 군대 가지고 북한이 감히 넘나 보지 못하게 관리하면서 여러분과 협의해가면서 이 나라의 안보는 물론이고 북한을 변화시킬 자신이 있다. 그런 준비가 있다.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본인을 믿고 감시하면서 한번 맡겨달라, 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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