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바뀌는 4대강 녹조의 원인

4대강 사업 때문에 수질이 악화됐는데, 그에 대한 대책이 무엇입니까?

 

불과 4개월 전까지 환경부는 녹조 현상을 개선하려면 보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보 수문을 열어도 상황이 악화되자 이번엔 원인이 바뀐다. 이번에는 녹조의 원인으로 높아진 수온과 짧은 장마를 내세웠다.

 

환경부는 올여름 녹조 현상과 관련해 "현재 낙동강의 대부분 구간은 집중 강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유해남조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이에 녹조 현상을 개선하려면 보를 개방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환경부는 4대강 11개 보에 대한 3년 6개월(2017년 ~ 2020년 12월) 간의 관측 결과를 발표했는데, 예년(2013년 ~ 2017년) 대비 2019년과 2020년 녹조가 크게 감소한 이유를 보 개방 덕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2019년 ~ 2020년에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라고 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뭐 어쩌란 말인가?

 

 

 

4대강 녹조의 원인

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여름철 농부들이 뿌리는 비료의 주 성분인 '인'과 '질소'가 강으로 흘러들어가 일종의 먹이 역할을 하며 녹조 피해 규모를 키우는 것인데, 이를 희석시켜줄 장마가 올해 짧다 보니 녹조가 더 심해진 것"이라며 "짧은 장마 탓에 물을 가둬두지 않고는 농업과 산업용수 부족 사태를 대기하기 어려운 만큼 환경부 입장에선 시민단체의 보 개방 압박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뭐하는 곳일까?

 

환경을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정부의 딸랑딸랑 일까?

 

아니면 올해도 끝났고, 다음번은 없으니까 아몰랑인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사람들이 왜 그런지 잘 알 것이다. 그렇게 보를 파괴한다, 열어야 한다, 하면서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매번 4대강 사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실감한다.

 

여름이 지나면 아몰랑.

 

 

 

부영양화 지수(TSI)

그들은 녹조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보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양호를 보면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영양화 지수(TSI),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총인(TP), 염록소a 등 3개 항목으로 산출하는 방식이다.

 

부영양화 지수(TSI)가 30 미만이면 물이 깨끗한 빈(貧) 영양

- 부영양화 지수(TSI)가 30~50 미만은 중(中) 영양

- 부영양화 지수(TSI)가 50~70 미만은 부(富) 영양

- 부영양화 지수(TSI)가 70 이상은과(過) 영양

 

환경부의 '물 환경정보시스템'에 제시된 소양호의 3년 치(2015년 ~ 2017년) 수질자료를 바탕으로 TSI는 24이며 빈영양에 속한다.

 

물의 체류 시간이 232일이나 되지만 녹조가 거의 안 생긴다.

 

하지만 가두리 양식장이 많았던 1980년대 후반 ~ 1990년대 초반에는 소양호도 녹조와 적조가 흔히 발생했으며, 큰빗이끼벌레도 관찰됐었다고 한다.

 

즉, 가두리 양식장이 사라진 후 부영양화 지수(TSI)가 낮아졌던 것이다.

 

 

 

 비점오염원

부영양화 지수(TSI)가 높으면 녹조가 자주 발생하고 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이 옛날보다는 많이 양호해졌지만, 아직은 원하는 수준에는 못 미치는 편"이라고 말한다. 사실 낙동강 주변에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잘 안다. 4대강 정비사업 전에는 낙동강 물이 검은색일 때도 있었다는 것을..

 

4대강 사업을 하면서 하수와 폐수 처리장에 총인 제거 시설을 설치했지만 녹조를 막을 만큼 총인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처리 후 내보내는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 기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축산분뇨처럼 논밭에 쌓여 있다가 빗물과 함께 강으로 들어오는 비점오염원도 막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비점오염원은 축산분뇨나 비료처럼 논밭에서 쌓여 있다가 빗물과 함께 강에 들어가는 오염물질을 말한다.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통해 들어가는 양과 맞먹는다고 한다.

 

아래의 영상을 보면 비점오염원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4대강 녹조현상, 결국 홍준표가 옳았다?!

4대강 녹조현상, 결국 홍준표가 옳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CbwSR7ECRxw https://youtu.be/iQDzkRzHilw [Learn more] → [TISTORY BLOG] → https://hp-jun.tistory.com/

youtu.be

 

상당수 전문가들은 녹조가 발생하는 여름에는 수문을 열고, 겨울에는 수문을 닫아 수자원을 확보하는 식으로 보 수문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충고하고 있다.

 

당장 보를 해체하지 않더라도 녹조를 해결할 방법도 있고, 필요하면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데, 왜 해제하려고 애쓰는 것일까? 왜 자꾸 말을 바꾸는 것일까? 왜 자꾸 녹조의 원인이 바뀌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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