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이전 반대? 쓰레기 무단투기나 하지마라

대구 취수원 구미(해평) 취수장 이전 반대!!

 

대구 취수원 구미(해평) 취수장 공동 이용 방안을 두고, 구미시 주민들의 찬·반 충돌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대구취수원은 1991년 구미국가산업단지 페놀사태가 발생하면서 구미국가산단에서 배출하는 유해화학물질이 매곡·문산취수장의 원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구미산단 상류로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후 대구시가 2009년 낙동강 중류에 위치한 매곡·문산취수장을 구미 해평취수장이 있는 낙동강 상류지역으로 옮겨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구미시는 취수장 수량 부족, 수질 악화, 낙동강 환경, 환경문제, 취수장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대구취수원 이전을 강력히 반대했었다.

 

그러나 해평취수원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해평지역 주민들이 대구취수원 이전을 찬성하고 나섰다.

 

반면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 민관협의회 추진위원회, 구미청년회의소는 "구미의 미래를 짓밟는 대구취수원 이전은 하늘이 무너져도 용납할 수 없다"라며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구미 곳곳에 내걸고 반발하고 있다.

 

 

 

해평면 대구취수원 이전 반대? 쓰레기 무단 투기나 하지 마라

그런데 말이다. 플래카드의 문구를 보면 정말 역겹다.

 

뭐 그렇다고 찬성하거나 반대한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플래카드를 보면 '생존권 위협하는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즉각 중단하라!'

 

반대하는 사람들이 들고 있는 피켓을 보면 '농민 팔아서 배 채우지 말아라', '농민 피 빨아', '환경부는 낙동강 환경 망친다', '취수원 이전은 낙동강 죽이기'라는 말들이 있는데..

 

역겨운 이유가 구미시 해평면에 가보면 알 수 있다.

 

제발 환경 생각하는 척하지 마라. 진짜 역겹다. 해평면뿐만 아니라, 구미시는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구미 황상동 고분군 사적 제470호, 주변 산속에 폐의약품통 등 온갖 폐기물이 쌓여있다. 역사상 중대한 사건과 시설의 자취가 있는 곳에 쓰레기가 쌓여있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는가?

 

구미시 해평면 낙성리 '미석산'에 가보면 '아.. 구미시 사람들은 정말 환경을 생각하는구나-.-;;'라는 느낌이 확 와닿는다.

 

 

 

해평면 농민들은 쓰레기 무단투기나 하지마라

산에 들어서자마자 불법소각의 흔적이 있었다. 태우고 또 태우고 또 태워서 소각재가 쌓여 있었다. 그 위에 또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누군가가 계속 불법으로 소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해 토할 뻔했다.

 

해평면 미석산에는 작은 경작지가 많다. 불법경작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많다.

 

정말 웃기게도 경작지는 너무 깨끗하다. 관리도 잘 되어 있다.

 

그런데 경작지 바로 옆, 길가에는 폐비닐과 폐농약병 등, 농업폐기물과 화학비료로 뒤덮여 있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 환경을 너무 사랑해서 이렇게 하신 듯하다.

 

폐비닐은 흙에 묻혀있는데, 얼마나 길던지 당겨도 당겨도 끝이 없다. 어떻게 묻으셨는지 묻고 싶었다. 그 주변에는 풀도 자라지 않았다. 토양오염에 이바지하셨다.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하고 난 잔류물은 숲 속으로 던졌다. 숲 속이 울창하니 안 보이는 줄 알았는지.. 아 그리고 불법 벌목 흔적도 있었다. 환경보호에 앞장서시느라 정말 수고 많습니다.

 

농업폐기물을 그대로 토양이나 하천에 처 버리고 있는데, 잘 들으시길 바란다. 이것들이 매우 유독한 물질이기 때문에 적은 양이라도 오염의 정도가 심각해질 수 있다.

 

당신들이 정말 낙동강 생각하는 인간들이 맞는가? 얼굴에 철판 까셨는가? 산림을 그렇게 파괴하면서 농민들 피 빤다는 소리가 나오나? 본인들이 자연 피 빨아서 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가? 환경을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제발 농업폐기물 잘 처리해라.

 

깨끗한 물 마시고 싶다고 했는가? 대구 취수원 이전하면 수질 악화된다고? 하천에 농업폐기물 처 버리지 마라.

 

당신들이 폐기물을 그렇게 버리는 만큼 다른 생명들의 생존권도 위협하니까 미친소리하지 말고..

 

자연은 개인의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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