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198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교로 활동하던 도중 본인의 PC와 플로피 디스켓이 '브레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브레인 바이러스는 최초로 파키스탄에서 나왔다고 한다. 파키스탄의 어떤 두 형제가 컴퓨터 가게를 차려 직접 만든 프로그램을 팔아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프로그램 하나를 팔았더니 불법 복제를 해서 사람들끼리 공유하고 있었다. 그렇게 가게는 망하게 되었고, 형제는 복수를 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당시 브레인 바이러스는 미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바이러스는 플로피 디스켓을 파괴해버렸고,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누구도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때문에 '전철을 타면 디스켓이 깨진다',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긴다'라는 괴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안철수는 전공 실험을 위해 컴퓨터 언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한다.

 

 


 

안철수와 백신

 

안철수

안철수는 브레인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 'V1(Vaccine)'을 개발했다. 이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V3의 최초 버전이라고 한다. 

 

컴퓨터 바이러스가 치료가 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안철수는 사람들에게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했다.

 

그렇게 안철수는 바이러스가 나올 때마다 혼자사 백신을 만들었고, 무료로 배포했다.

 

그러던 중, 당시 악명이 높았던 LBC, 예루살렘 바이러스 등이 유포되었다. 안철수는 이 바이러스의 치료 기능을 추가해 'V2'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어서 총 15가지 바이러스를 검진하고 치료할 수 있는 'V2 Plus' 발표했다. 그리고 백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했다.

 

이때부터 안철수는 개발자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안철수는 지독하게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낮에는 의학을 공부했고, 밤에는 백신 제작자로 활동했다. 그렇게 7년간 미친 듯이 일했다. 하지만 그 또한 여의치 않아 새벽 3시에 일어나 6시까지 백신 제작을 했다고 한다.

 

당시 한국에는 백신 개발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그 이유가 돈벌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철수가 군대 갈 무렵에는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렸다고 한다. 그는 백신을 만들어 두지 않으면 3개월 동안 피해가 확산될 것을 우려하며 'V3' 최초 버전을 입대하는 날에 업데이트하고 PC통신으로 전송했다고 한다.

 

그는 백신 업데이트 때문에 가족과 인사도 못하고, 입대를 한 것이었다.

 

안철수 부인은 "군대 가는 날, 아침까지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하더니 허둥지둥 지하철 타고 서울역으로 달려가더라. 기차 태워 보내고 혼자 돌아오는데 무지 섭섭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완성된 V3는 대한민국 국민 백신이 되었다.'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

 

안철수 연구소

안철수는 의사 생활과 백신 개발, 둘 중 하나는 포기 해야만 했다. 바이러스는 나날이 증가하고, 심각해졌다. 때문에 혼자서 백신 개발은 무리였다.

 

그는 반년 간의 고민 끝에 의사 생활을 포기하고, 재밌고 더 잘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을 선택한다.

 

백신 개발은 돈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동안 모아둔 자료들을 가지고 비영리 공익법인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려고 했다고 한다. 안철수는 정부 부처를 다니며 관계자들을 설득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삼성에도 찾아가 삼성 로고를 달고 배포할 테니 약간의 돈과 인력을 지원해 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던 중 소프트웨어 업체 관계자가 찾아와 안철수에게 기업을 만들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을 했고, 1955년 3월 15일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한다.

 

부모님은 반대했으나 아내 김미경 씨가 "해 보라"고 말해줬고, 결국 경영자의 길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V3+를 출시하고 대박이 났다. 유료 백신 V3Pro 95 ~ 98 등을 꾸준히 개발하고 보급했다.

 

안랩은 주요 국가적 사이버 위기 상황에서 항상 앞장서서 대응했다.

 

 

 

1999년 4월 발견된 CIH 바이러스(체르노빌 바이러스)는 감염된 PC가 부팅이 되는 순간 BIOS와 하드디스크의 모든 데이터를 삭제했다. CIH 바이러스는 당시 전국의 PC 30만 대를 일시에 초토화시켰다.

 

안철수 연구소는 사고 발생 전부터 언론에 CIH 바이러스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목받지 못했고,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피해를 입은 뒤에서야 안철수연구소를 찾아와 복구를 요청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모든 역량을 투입해 PC 복구에 최선을 다했다.

 

2003년 1월 25일에는 대한민국 인터넷망이 9시간가량 마비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 포털사이트, 은행, 주요 언론사, 주요 정당 사이트 등 국내 다수의 사이트가 마비되었다. 원인은 '스래머 웜'이었는데, 안철수연구소가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 악성코드를 분석했고,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피해 최소화에 일조한다.

 

2009년 7월 7일 ~ 8일에는 2번에 걸친 DDoS 공격이 있었다. 1차 공격으로 청와대를 비롯한 국내 및 미국의 주요 기관 홈페이지들이 다운되었다. 안철수연구소는 정밀 분석을 통해 1차, 2차 전용 백신을 개발해 무료로 제공했다.

 

2011년 3월 4일 ~ 5일에는 세 차례에 걸쳐 대규모 DDoS 공격이 발생했다. 안철구연구소는 대응 체제를 마련했고,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의 전용 백신을 개발해 무료로 제공했다.

 

2012년 안랩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13년 3월, 대한민국 주요 언론, 기업의 전산망이 마비되고, 다수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었다. 감염된 PC는 하드디스크가 파괴되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 안랩은 긴급 업데이트를 하고, 전용 백신을 배포했다.

 

2013년 6월 25일엔 청와대와 다수의 기관을 대상으로 일어난 사이버 테러가 발생했다. 안랩은 전용 백신을 개발해 무료로 제공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업무 망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서버를 하나씩 마비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안랩은 악성코드를 잡는 전용 백신을 만들고, 보안 관제 서비스를 맡은 한국통신인터넷기술원, 분석을 맡은 이글루시큐리티와 함께 대응을 하며 성공적인 올림픽 행사 진행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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