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온라인 게임 팝플 아시나요?

 

요즘 참 그렇다. 사람도 잘 만나지도 못하고, 뭘 하든 인증을 해야 하고, 뭐하나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옛날이 너무 그립다. 마스크도 안 쓰고 친구들과 재밌게 놀던 그때가... 빼앗기고 나니 자유의 소중함을 깨닫는달까..

 

학창시절에 학교에서 야자를 하고, 두발을 단속하던 때.. 그렇게 불만이고 불평이었는데 그것마저 그립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너무너무 너무 좆다.

 

이제 불평도 불만도 이야기 못하는... ㅆ

 

아무튼 그 그리운 그 시절에 했던 게임 이야기다.

 

2002년 5월 16일 출시된 '팝플'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팝플이란 이름을 까먹었을지도 모르나, 이미지만 보면 '아!~' 할 것이다. 보기만 해도 뭉클하고, 그립고, 옛날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물론 사기당한 친구들도 많다..

 

 

 

추억의 온라인 게임 '팝플'

팝플은 2000년대 '해피월드', '조이시티'와 같은 커뮤니티 게임들과 함께 인기를 누렸다. 이 온라인 게임들의 특징은 게임 안에서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뭐 결혼 시스템도 있었고, 일도 하고, 집도 사고, 방도 꾸미고 등등..

 

팝플은 특히 아기자기한 분위기 때문에 여성 플레이어들에게 인기가 더 좋았다.

 

팝플의 가장 큰 특징은 개개인의 플레이어가 방을 꾸밀 수 있었다. 집의 평수를 점점 늘리고 가전제품이나 다양한 제품들을 방안에 배치했다. 어떻게 꾸밀지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다.

 

팝플은 깨알 같은 섬세함과 디테일이 있었다.

 

침대에 눕기, 의자에 앉기, 냉장고에 음료수 꺼내 마시기, 가전제품 ON & OFF, 오락실에서 미니 게임하기, 컵라면 뚜껑 열고 닫기, 도박, 미용실 등등..

 

또한 아바타도 본인의 개성에 따라 스타일을 바꿀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현질(?)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났다.

 

잘 꾸며진 방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웃긴 건 접속하면 모르는 사람이 방에 와서 침대에 누워있거나 냉장고를 열고, TV를 보고 있는 등.. 

 

이제 보니 메타버스네..

 

 

 

팝플

팝플은 다양한 맵이 있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빌딩을 이동한다거나 낚시, 복권, 쇼핑, 결혼식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었다. 그 당시 기술 치고는 팝플 세상 안에서 자유도가 꽤 높았던 거 같다.

 

콜라텍 같은 곳도 있는데, 콜라도 마시고 춤도 추고.. 지금 생각하니 웃기다.

 

플레이어들끼리 데이트도 가능했고, 끔찍한 건 상대방이 이성인지 모르고 데이트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 당시 팝플로 이성친구에게 고백도 하고, 참.. 별 일이 다 있었던 것 같다.

 

중학교 시절인데, 많은 시간을 팝플에서 보낸 것 같다. 특히 방 꾸미는 게 얼마나 재밌던지.. "나중에 어른이 되면 이런 집을 구해서 이렇게 방을 꾸며야지"라며 꿈을 꿨는데, 개풀 사는 동안에 집이 있으려나.. 평생 가질 집은 그게 다였던듯..ㅜ.ㅜ

 

추억에 잠깐 빠지면 기분 좋다가 돌아오면 열 받고 화난다.

 

저러다가 고등학교에 올라가기 직전 팝플을 점점 안 한 것 같다. 서든어택, 알투비트 이런 것에 빠졌던 것 같다.

 

 

 

팝플, 보기만 해도 뭉클.. 정말 그립다.

 

 가끔 팝플을 생각하다가 찾아봤는데, 사이트가 없어졌다.

 

알아보니 팝플이 갑작스럽게 서비스 종료를 했다고 한다. 회원가입과 과금, 접속이 안되다가 서비스 종료에 대한 아무 언급도 없이 한동안 방치되었다가 서비스가 종료되었다고 한다.

 

'다시 서비스가 시작될까'라는 마음으로 가끔 검색해보지만 없다.

 

루피 복권을 긁어서 당첨되기를 바라며, 가끔 터져서 방에 가전제품도 바꾸고 그랬는데..

 

'팝플' 기억나시나요? 다시 어떻게 안되나?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길고 지루할까.. 아직 약 5개월 남음.

 

아아 우리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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