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 이란? / 한국도 위험하다? / 스태그플레이션의 역사

 

스태그플레이션 이란?

 

'stagnation'와 'inflation'의 합성어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불경기와 인플레이션이 만나면...? 즉,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물가도 같이 상승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문제는.. 한국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한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미국을 기준으로 보면 첫째 유가 급등, 둘째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셋째 일자리 감소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주원인은 환율과 유가의 대규모 변동이다. 1970년대 오일 쇼크 당시 한국도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다. 당시 최대 산유국인 리비아의 유혈사태가 내전으로 치닫고 주변국들로 정세 불안이 확산되며 미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던 세계 경제가 불안했다.

 

선진국의 경기 위축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직격탄이다. 경상수지가 악화되면서 원화 약세,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등...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경기침체기에는 물가가 하락, 경기 호황기에는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 두 번의 유가파동을 겪으며 변했다.

 

실업이 늘어나는 침체기에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인플레이션(inflation) - 화폐가치가 하락, 물가가 전반적·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모두 상승하므로 국민의 경제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고, 서민들의 생활은 극악에 치닫을 것이다.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시경제 환경의 구조적 변화 - 생산, 고용, 물가의 관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보고서에 이렇게 밝혔다.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대로 미국 등과 비교해 낮은 만큼 문제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라며 "하지만 집값 등 자가 주거비(자기 집을 임차해 산다고 가정했을 때의 비용) 등을 반영한 체감물가는 심각한 수준"이라 했다.

 

여기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는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할 조짐이 보이자 에너지에 대한 사재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참.. 뭐 이런 상황이 있나 싶다. 부동산은 건들지도 못할 정도로 올라 꿈도 못 꾼다. 그렇다고 월세를 주고 살려니, 물가가 올라 먹을 것을 줄여야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이달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라고 한다. 국제유가, 가스, 곡물과 수산물이 이미 급등한 상황인데, 더 악화될 일만 남았다.

 

3월 6일 경제계에 의하면 3월을 기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수출이 위축되며, 한국의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좌) '폴 볼커'와 '지미 카터 대통령' / (우) 1970년 미국 경제

 

스태그플레이션의 역사를 보면 미국의 경우 1970년대 세계 경제가 오일쇼크로 유가 급등, 대부분의 물가가 급상승하며 자본주의 경제 역사상 처음 등장한다.

 

당시 미국은 물가상승률이 15%까지 뛰었고, 실업률은 9%대로 올랐다.

 

경기가 어려워지며 일자리는 당연히 줄어들었고, 소비가 감소했다. 이렇게 경기침체 속, 물가가 상승하면 구매력이 감소하는 등 연쇄효과로 경기회복이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모두 상승하기 때문에 국민들, 특히 서민들의 고통은 크게 증가한다.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은 궁핍 지수 또는 고통지수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 당시 미국의 '카터 대통령'은 1979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으로 '폴 볼커'를 임명한다.

 

폴 볼커는 인플레이션만 잡으면 경제성장도 되고 고용증대도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해 초고금리 정책을 선택한다. 금리를 20%까지 올렸다.

 

초고금리 정책으로 2년 만에 물가는 정상치를 되찾았다. 하지만 경제성장은 마이너스대로 내려가고 실업률은 10% 수준으로 치솟아 미국 국민은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다.

 

 

---

 

글이 유익했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구독하시면 더 많은 이야기들이 많아요!

푸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원하는 것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역사 / 우크라이나는 언제 자유로워질까??

주식 리딩방 사기, 약 6월간 리얼 후기(결국 단톡방 폭파)

'어빙 피셔'의 경고, 디플레이션은 모두를 죽인다.

공매도란? 공매도는 개인에게 불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