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란? 공매도는 개인에게 불리할까?

공매도(空賣渡)란 '없는 것을 판다'라는 의미이다. 주식이나 채권 등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매도한 주식과 채권은 결제일 이전에 구매해서 매입자에게 갚아야 한다.

즉, 주식을 빌려 팔고 난 뒤, 나중에 주식을 사서 빌려준 곳에 갚는 투자 방식이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 시세차익을 내기 위한 방법이다.

A전자 주식의 현재가가 10,000원이라고 가정한다. A전자의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10,000원에 공매도 주문을 한다. 다음날 주가가 7,000원으로 하락하면, A전자 주식을 사들여 3,000원 시세차익을 얻는다.

보통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주가가 얼마나 더 오를까?'라고 생각하고 한다. 하지만 공매도는 '주가가 얼마나 더 내려갈까?'라는 고민을 한다.

공매도는 개인에게 불리할까?

외국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는 다른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로부터 직접 주식을 빌린다고 한다.

이자 개념의 수수료를 내는데 일반적인 주식의 경우는 수수료가 1% 정도이고, 인기가 높은 주식은 수수료가 연 수십% 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수수료율이 100%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수수료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시세차익도 엄청나다고 한다.

반면 개인 투자자도 공매도를 할 수 있는데, 주로 증권사를 통해 주식 대여에 동의한 다른 투자자의 주식을 빌린다고 한다.

수수료율은 연 2.5% 수준이었는데, 2021년 5월부터는 2.5%와 4%로 이원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수수료는 주식을 빌려준 사람과 증권사 등이 나눠가진다고 한다.

대한민국 공매도 시스템에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특혜가 많다.

상환기관에서부터 차이가 나는데, 기관은 주식 대차를 하면 6개월 상환기간이 있다. 다만 6개월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때문에 공매도를 장기간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주식을 대여하면서 협의를 통해 대여 기간을 정할 수도 있다. 주식을 당장 상환해 달라고 하면 바로 갚아야 된다고 한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60일 이내에 갚아야 한다. 다만 주식을 빌려준 증권사가 중간에 주식을 갚으라고 요구할 수 없다고 한다.

증거금 비율도 개인의 경우에는 140%이며 기관과 외국인의 경우에는 105%로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증거금을 조금 내면 그만큼 공매도를 더 많이 할 수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부추길까?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가야 수익이 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가 하락의 주범', '공매도 때문에 못 살겠다'며 불만이 많다.

하지만 공매도는 특정 주식의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상승할 경우, 매도 주문을 증가시켜 주가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등 증권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공매도와 주가 하락 사이의 상관관계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한다. 공매도 투자자는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일정 시점에서 '더 이상은 안 떨어지겠다'라고 생각될 때 주식 시장에서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한다.

공매도 역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는 것을 막아주는 측면도 있다고 한다.

2020년 3월 미국과 영국 등의 금융 당국은 "공매도와 주가 하락 사이에 상관관계가 입증된 바 없고, 순기능도 있다"며 공매도를 금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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