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은 아무리 기술력이 좋고, 설계가 완벽해도 위험할 수밖에 없다. 언제 어떻게 고장이 날지, 일본의 후쿠시마처럼 될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 원전은 '안전하다' 즉, 미친 소리다. 원전은 단 한 번의 실패, 실수를 봐주지 않는다. 아 내가 미쳤구나 하는 순간 끝이다. 다음은 없다.
화석연료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반면 지구 멸망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기후환경학자들은 6번째 지구 대멸종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한다.
석탄의 사용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꾸준히 증가시킨다.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급격한 지구온난화가 발생하고, 이상기후로 인해 빙하가 녹으며 해수면은 높아지며 인류가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한다.
그래서 인류는 탄소중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태양광이나 풍력, 수열, 산림바이오메스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전력망이 '중앙집중형'이었으나 '분산형'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석탄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에서 대량으로 에너지를 생산해 중앙공급식으로 전달했다면, 앞으로는 각 지역에서 소규모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가 다양한 방식으로 유통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테슬라도 2022년까지 호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발전소(VPP)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한화솔루션도 최근 유상증자와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1조 5000억 원을 차세대 태양광·수소 기술은 물론 가상발전소(VPP) 사업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가 뭘까?
관련주들은 뭐가 있을까?
가상발전소(VPP)
전문가들은 멀지 않은 미래에는 개인이 에너지를 사고팔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스마트그리드'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쌍방향으로 실시간 전력 정보를 교환하며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스마트 가전 등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 기술이다.
주택의 지붕에 보면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는데, 소규모 설비를 설치하면 전력을 생산한 뒤, 남은 전력은 ESS에 저장했다가 팔 수 있다. 물론 구매도 가능하다.
이렇게 전력망이 개인과 지역 중심으로 분산되면 전력 수요를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때문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ESS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통합한 뒤,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가상발전소(VPP)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한다.
인류는 살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선택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점점 늘어나면 전력망은 불안정해질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VPP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는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VPP 관련법을 제정했다.
특히, 일본은 스마트그리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능형 전력망', '지능형 소비자', '지능형 운송', '지능형 신재생', '지능형 전력 서비스'등 네 개 분야에서 모두 압도적인 특허 출원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그리드를 적용해 전력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테슬라가 움직인다
테슬라는 2022년까지 호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VPP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호주 5만여 개 주택에 250MW급 태양광 발전기를 설피, 전력 생산과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에는 총 8억 달러(약 8,928억 원) 투입된다.
또한 美 스웰 에너지와 뉴욕 퀸스 지역에도 VPP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VPP 사업을 통해 소비자는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고, 평소 남아도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정전 등의 비상 상황에 쓸 수 있어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역시 VPP 사업에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美 에너지 소프트웨어 업체 '그로윙 에너지 랩스(GELI)를 인수했다. 향후 VPP 관련 기술 업체의 추가 인수에도 나선다고 한다.
스마트그리드 관련주
■ 옴니시스템
전력량, 수도량 온수가스 및 난방량 측정, 원격검침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또한 에너지를 loT기반으로 측정, 모니터링, 검증하는 제품 및 플랫폼을 제공하며 원격검침이 가능한 디지털 전력량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함.
■ 한전산업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자로 선정. 스마트그리드 사업단과 협약을 체결. 태양광 및 ESS를 이용한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함.
■ 서전기전
수배전반 및 제어반 제조업체. 특히 전력 배분 설비 전반의 운전 상태를 감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인 '스위치기어(Switchgear)' 분야에서 경쟁력은 확고함.
■ 비츠로셀
리튬일차전지 제조업체. 스마트그리드에 꼭 필요한 스마트 미터기는 일차전지와 관련이 있음. 스마트 미터기의 공급이 늘어나면 배터리 모듈 사업 확대와 함께 성장할 업체.
■ 비츠로테크
비츠로테크 100% 자회사 비츠로이엠과 스마트그리드 핵심설비를 개발해 미국 등 선진국에 공급 중에 있음.
■ LS ELECTRIC
전기, 전자, 계측 정보 및 자동화기기의 제조 및 판매와 유지보수. 디지털 스마트에너지 통합 관리 서비스 'LS Gridsol Care' 등 차세대 전력 관리 기술을 선보임.
■ 포스코 ICT
스마트그리드 사업단 발족해 LG화학,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 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스마트 리뉴어블' 분야 과제를 수행하고 있음. 풍력, 태양광 등 출력이 불규칙한 신재생 발전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출력 안정화 기술 개발, 도심/산업체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술표준을 선도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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