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드라마 서동요

장이는 목라수 박사의 방에 들어가 이것저것 보다가 향을 만졌다.

 

목라수는 불을 붙여도 향이 피워지지 않았는데, 장이는 만지기만 했는데 향이 피워졌다.

 

그리고 장이는 밖으로 나갔다.

 

향이 피워져 있어 목라수는 놀랐고, 누가 향을 피웠는지 누가 자신의 방에 들어왔는지 찾았다.

 

 

 

한편 왕실의 분위기는 개판이었다.

 

부여계의 태자 승계식에서 하늘이 노했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위덕왕은 언제나 그랬듯이 나약함을 보여줬고, 부여계는 표정이 좋지 않다. 부여계의 사람들은 모두 표정이 어두웠다.

 

하지만 반대세력의 사람들은 좋아하는 분위기다.

 

 

 

아버지인 부여계가 태자가 되지 못해 부여선은 화가 잔뜩 났다.

 

아버지가 태자가 되고, 왕이 되어야 본인도 왕을 해 먹을 수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부여선은 태학사의 음모라며, 태학사의 우리 세력 빼고 다 제거하라고 명령한다.

 

 

 

태학사 뒷산에 집결시켜 제거할 명단을 부르고 있다.

 

"마나모진, 사택걸취, 고모, 아소지, 연타중, 담욱, 범생, 마지막으로 목라수, 이들은 반드시 도륙한다"

 

"이들이 태제 즉위식을 그리 만든 반란의 주범이다!"

 

장이는 그 사실을 듣고, 목라수 박사에게 달려가 도망치라고 말한다.

 

목라수는 믿지 않았으나, 제거할 사람들의 명단을 이야기하자 믿고 움직인다.

 

 

 

목라수는 맥도수에게 빨리 사람들에게 연통하고, 지금 당장 태학사를 탈출하여 도성 밖 성루정으로 모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아슬하게 도망쳤고, 군사들은 들이닥쳤다.

 

몇몇 사람들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임을 당했다.

 

제거해야 할 사람들이 없자, 무고한 사람들을 마구 죽이기 시작했다.

 

일행들은 무사히 성루정으로 보였다.

 

그리고 목라수는 태학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 상황을 전하라고 이야기한다.

 

 

 

목라수는 장이가 동굴로 안내하고, 집으로 가서 엄마인 연가모를 찾았다.

 

목라수는 장이를 뒤따라와 병사에게 잡힐뻔한 것을 구해준다.

 

둘은 병사들을 피해 도망쳤다. 도망치던 중, 발을 헛디뎌 아래로 구른다.

 

목라수가 깨어났는데, 그곳은 동굴이었고 연가모도 있었다.

 

목라수는 모르는 척, 자는 척 하지만 눈물은 이미 흐르고 있었다. 

 

 

 

목라수 박사와 태학사 사람들은 신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목라수는 연가모에게 같이 가자고 하지만 연가모는 거절한다.

 

연가모는 장이에게 오색 야명주를 건네며 "네 아버지가 너에게 주신 거야"라고 말한다.

 

훌륭해져야 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며, 장이를 안아준다.

 

 

 

목라수는 떠나기 전, 연가모가 오지 않을까 멀리 산길 쪽을 본다.

 

"사람들은 내가 당신의 배신으로 변했다고 하지만, 결단코 아니오. 10년 전에도 또 오늘도 나는 당신에게서 나에 대한 사랑을 읽고 나에 대한 아픔을 읽었소"

 

연가모는 넋이 빠진 듯, 걷고 있었다.

 

"늘 오던 이 장터가 오늘은 서럽습니다. 굶주려 먹는 마도 서럽고, 웃음도 서럽습니다. 기뻐지고 싶은 내가, 웃고 싶은 내가 서럽습니다"

 

 

 

목라수는 배에 올라서도 계속 미련이 남은 듯 산길을 보고 있다.

 

강가에서 떨어져 출발했는데, 갑자기 "박사님! 박사님!"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연가모는 배로 향해 뛰어오고 있었다.

 

목라수는 배를 세우라고 말하고, 목라수와 장이는 배에서 뛰어내리려 하지만 사람들이 막는다.

 

기뻐하며 달려오는 연가모 뒤로 병사들이 나타났다.

 

"목라수님! 같이 가겠습니다.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일생에 한 번은 기뻐져도 되겠지요! 일생에 한 번은 웃어도 되겠지요!"

 

그 순간 화살은 연가모의 등에 꽂힌다.

 

쓰러진 연가모는 "목라수님! 장아! 빨리 가세요.. 빨리. 기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웃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며 쓰러졌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기쁨으로 뛰어오니 웃으며 뛰어오니 이제 하늘이 서럽지 않습니다. 구름도 서럽지 않습니다. 제 기쁜 하늘을 따라 안녕히 가십시오. 목라수님. 내 웃는 구름을 따라 무사히 가거라. 장아"

 

 

 

엄마를 잃은 장이는 삐딱선을 탄다. 공부를 하지 않고, 태학사 사람들에게 민폐만 끼친다.

 

목라수도 그런 장이를 다그치며 벌을 줬다.

 

그래도 장이는 친구를 잘 만났다. 범생이는 장이에게 "나라도 어머니가 내 눈앞에서 그리 되셨으면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을 거야"라고 말한다.

 

장이는 "뭘 안다고 그래요?"라고 답한다.

 

범생이는 "나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허허허 웃으시는 아버지도 밉고 그냥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싫었어. 하지만 어머니잖아. 어머니는 항상 아들이 괴롭지 않기를 바라신다고.. 어머니 당신이 그리워 못내 슬픈 것조차 그게 괴롭다면 어머니는 바라지 않으셔"라고 말한다.

 

"모두들 네가 문제라고 하지만 난 네가 신동인걸 알아. 일부터 만까지 더하는 거 계산 네가 끝내버렸다며? 규칙을 발견해서. 이제 그만하자. 내가 도와줄게, 어머니도 그걸 바라셔"

 

역시 친구는 잘 만나야 한다.

 

 

 

하지만 장이는 떠난다.

 

장터에 가서 수나라 노예와 엮여 관청에 끌려가게 된다.

 

목라수와 맥도수, 모진은 장이를 찾으러 갔다가 장이가 관청에 잡혀있는 것을 본다.

 

맥도수는 신라인에게 금동불을 주며, 장이를 빼내려고 했다. 하지만 신라인은 발고했고 셋은 잡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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