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조선의 영웅 '장무공 황형장군'

삼포왜란이 발발하자, 중종(조선 11대 왕)은 유담년의 추천을 받아 황형장군을 경상좌도 방어사로 임명하여 진압하게 한다. 황형장군은 당시 조선의 무사들이 잘 사용하지 않았던 무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육지에서 기마병(騎馬兵)을 이끌고 청룡도, 청룡언월도 같은 긴 칼을 휘둘러 왜적과 맞서 싸웠다고 한다.

 

삼포왜란을 승리로 이끈 황형장군에게 중종은 연미정(燕尾亭)을 하사했다.

 

연미정(燕尾亭)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물길이 서해로 흐르는 절벽에 자리 잡고 있는 정자이다. 연미정(燕尾亭)은 줄곧 창원 황 씨 문중으로 내려오다가 강화 8경 중, 제1경으로 1955년 3월 1일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받고 고유문화유산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황형장군은 우리가 잘 모른다. 역사 교과서에도 언급이 빠져있다. 오늘은 잊힌 조선의 영웅 '장무공 황형장군'에 대하여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장무공 '황형장군'

 

이미지 출처 - 영화 '관상' / 조선 세조

장무공 황형장군은 父 선공감(繕工監) 정(正) 황예헌(黃禮軒)과 母 사헌부 감찰 남인보의 사이에서 세조 5년(1459년)에 태어났다고 한다.  그 당시 조선은 남으로는 왜구, 북으로는 여진 침범이 점차 노골화되고 있었다.

 

황형장군은 어려서부터 말을 타고 검술을 익혔다. 

 

성종 11년(1480년) 황형장군이 22세 때, 무과에 급제한다. 이후 상서원관원이 되어 내승을 겸직했다.

 

성종 17년(1486년) 황형장군이 28세 때, 무과 중시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평안도우후, 유원, 혜산진 첨절제사, 훈련원 도정, 의주 목사, 회령 부사, 함경도 병마절도사, 평안도 병마절도사, 첨지중추부사를 역임했다.

 

중종 5년(1510년) 삼포왜란이 일어나자 경상좌도 방어사로 임명되어 제포에서 왜적을 무찔렀다. 그 공로로 경상도 병마절도사가 되었다. 병마절도사는 각도의 육군을 지휘하는 책임을 맡은 종 2품 무관직이다.

 

이후, 도총관, 지훈훈련원사를 역임했다.

 

중종 7년(1512년) 평안도 변방에서 여진족이 폭동을 일으키자 순변사로 임명되어 그들을 제압했다.

 

황형장군은 남서북 국경을 침략하는 왜군과 여진족을 제압하고, 1514년 서북방 국경을 침략하는 여진족을 두 번이나 제압한 동으로 "조선 명장록(名將錄)"에 제수되었다.

 

그리고 평안도와 함경도의 병마절도사를 거쳐 공조판서를 두 번 지내고, 시호 장무(莊武)를 받았다. 공조판서는 정 2품의 관직이며, 산림이나 소택 등을 총관한 공조의 장관이었다. 

 

중종 15년(1520년), 장무공 황형장군은 생을 마감한다.

 

 

 

연미정(燕尾亭)

황형장군은 56세에 풍습병으로 사직을 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중종 임금이 "경만큼 그 일을 잘 해내는 사람이 없으니 고생이 되더라도 좀 더 수고해달라"해서 2년을 더 하고, 고향 강원도에 연미정(燕尾亭)으로 돌아와 주변에 소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다가 62세에 생을 마감했다.

 

황형장군의 부음(訃音)을 접한 중종 임금은 크게 슬퍼했다. 황형장군을 '장무(莊武)'로 추증하고  연미정(燕尾亭) 전 지역과 전답 외에 3만여 평의 산지를 사패지(임금이 내려 준 논밭)로 하사했다.

 

*부음(訃音) - 사람이 죽었다고 알리는 말이나 글.

 

 

조선 명장록(名將錄)에는 최윤덕(崔潤德), 이준(李浚), 허종(許琮), 황형(黃衡), 신립(申砬), 변협(邊協), 김여물(金汝岉), 곽재우(郭再祐), 이순신(李舜臣), 권율(權慄), 김경서(金景瑞), 유림(柳琳), 정충신(鄭忠信), 임경업(林景業), 이원(李沅), 정봉수(鄭鳳壽), 신류(申瀏)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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