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태종 이방원은 조선 건국을 위해 스승인 정몽주를 참살했다. 그리고 정도전과 형제들마저 죽였다. 임금이 되기 위해 피를 마다하지 않았고, 아버지와 형을 왕좌에서 내쫓았다. 임금이 된 후에는 장인과 처가 식구들마저 도륙했다.

 

그야말로 폭군, 냉혈한 군주라 볼 수 있겠지만 결과로만 본다면 태종 이방원은 가까운 혈족 관계에 있는 친척과의 대립도 피하지 않았고, 국가 경영에 있어서 사적 요소가 끼어들 여지를 철저하게 처단했다.

 

그래서 태종 이방원은 정치적으로 많은 업적을 남겼고, 그를 보고 배워야 할 점도 있다는 것이다.

 

많은 피를 부른 태종 이방원도 실제는 눈물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저런 위기를 많이 겪으면서 악랄해졌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실제 위기 때마다 아무도 나서지 않아 이방원이 매번 총대를 메고 앞으로 나갔지 않은가?

 

그가 명분 없이 사람을 죽인 경우는 없고, 난을 일으켰다 하더라도 책임이 없는 사람은 죽이지 않았다고 한다.

 

태종 이방원이 1422년 승하했을 때 받은 최종 평가를 보면 경제적 성과가 매우 좋았다고 볼 수 있다. '백성들은 평화로웠고, 물산이 풍부해 창고가 가득 찼다'

 

실록에서는 태종 이방원이 재위 기간에 사방의 국경이 안전해 백성들이 전쟁 걱정 없이 살았다고 전해지며, 고려 말 80만 결이던 전국의 경작지가 120만 결로 증가했다고 한다.

 

 

조선 세종대왕

태종 이방원은 특히 인재 등용을 잘했다. 지금 대한민국과는 달리 능력 위주로 등용했다고 하며, 능력이 좋다면 정적(政敵)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사례로 이성계 일파를 제거하려던 정몽주의 두 아들에게 벼슬길을 열어줬다. 심지어 정도전의 아들인 정진은 태종 이방원의 조선에서 판서까지 올랐다.

 

태종실록에 보면 나주목 판사 임명을 두고, 2명 중에 누구를 임명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태종 이방원이 좌의정 성석린에게 의견을 구했고, 성석린은 '일을 처리하는 재주는 정진이 낫다'라고 하자 그를 임명했다. 

 

더 나아가 조선 개국을 반대한 '목은 이색'의 자식과 제자들도 품었다고 한다.

 

세종 시대 주역이었던 황희, 맹사성, 조말생, 장영실은 모두 태종이 발탁했다고 한다. 세조 시대에 정승이 된 정인지도 태종이 장원급제자로 직접 뽑았다.

 

태종실록에 '내가 전라도 절제사를 했다고 해서 전라도 사람만 등용해야 되느냐'라고 신라들에게 따져 묻는 기록이 있다. 태종 이방원의 인재 등용은 세종의 태평성대를 도왔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지도자로서는 배울점이 있는 태종 이방원?!

태종 이방원은 사람을 판별할 때, '곧음(直)' 여부를 잣대로 삼았다고 한다. 곧음이란 스스로 원칙에 입각해 덕(德)을 기르고 의(義)에 따라 행동하는 자세를 뜻한다. 

 

강직(剛直) - 마음이 굳세고 곧음

충직(忠直) - 충성스럽고 곧음

눌직(訥直) - 말은 어눌하지만 마음속은 곧음

질직(質直) - 바탕이 곧음, 정직하고 성실함.

 

태종 이방원은 세자 충녕에게 전위(傳位)할 뜻을 밝히며 '세자는 순직하니 임금을 맡을 만하다'라고 말한다. 순직(純直)은 마음이 순진하고 곧음으로, 마음속에 간사함이 조금도 섞이지 않고 곧다는 뜻이다. 

 

태종 이방원은 인간적으로는 잔인했지만 정치적으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중앙제도와 지방제도를 정비하고 군사제도의 정비와 국방 강화 및 토지, 조세제도를 정비하였다.

 

또한 수송책의 강구와 산업의 장려, 노비제도의 정리, 사회정책의 실시, 교육, 과거제도를 정비, 각종 서적편찬과 간행, 대외정책의 강화, 새로운 인재 등용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조선 건국에 큰 공헌을 했고, 문물제도를 정비하고 중앙집권을 이룩해 세종시대의 토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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