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은 정작자 즉, 왕과 정식 왕비 소생의 첫째 아들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장남이 최우선이니 지랄하는 가문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적장자가 왕위 계승의 최우선 순위는 말해 뭐하나.

 

아무튼 정통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아주 대단한 나라였다. 그놈의 정통성 때문에 힘들게 살았던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막상 왕실 계보를 보면 적장자로 왕위에 오른 임금은 많지 않다. 조선 27명의 왕 가운데, 단 7명에 불과하다. 웃긴 일이다.

 

7명은 조선 제5대 왕 문종, 제6대 왕 단종, 제10대 왕 연산군, 제12대 왕 인종, 제18대 왕 현종, 제19대 왕 숙종, 제20대 왕 경종.

 

능력보다는 정통성을 중시했기 때문에 조선의 꼬라지는 말이 아니었다. 일각에서는 분란을 줄이는 역할도 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모르고 하는 말이다.

 

정치 상황도 복잡했고, 왕위 계승만 한다하면 왕실과 대소신료들은 소리없는 전쟁에 돌입한다.

 

적장자 왕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뭘까??

 

 

 


 

적장자 왕들의 공통점

 

조선 적장자

 

조선시대 적장자 왕들은 숙종을 제외하고는 요절했다.

 

숙종은 13살에 즉위해, 46년동안 임금의 자리에 있었고 58세에 사망했다.

 

세종의 적장자인 문종은 38세, 즉위 2년 3개월 만에 요절했다. 이유는 삼년상이다. 문종은 어머니가 죽고 삼년상을 치르게 되었다. 어머니의 삼년상이 끝나려고 할 때, 아버지 세종도 사망한다.

 

문종은 휴식도 없이, 이어서 삼년상을 치르게 된다.

 

삼년상은 웬만한 사람이 버티질 못한다고 한다. 그렇게 유교를 외치던 양반놈들도 노비를 시켜, 본인들은 쉬면서 에헴하고 했다고 한다. 그런 삼년상을 문종은 온몸을 불사지르며 했다.

 

그뿐만아니라, 세종의 막대한 업무도 이어서 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몸이 버티질 못한다. 아버지의 삼년상 중 2년까지 수행하다 사망한다. 약 5년동안 그 막대한 업무를 하다가 무덤으로 뛰어가 매 시간 온몸을 축내며 통곡하고, 육류는 전혀 먹지 못하고, 채식으로 버티니... 요절할 수 밖에..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읽고 오시면 된다.

 

'조선 5대왕 문종'은 삼년상을 치르다가 죽었다?? 이어서 2번...

조선 5대왕 문종은 삼년상을 치르다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문종은 조선왕 중 최고 효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어머니가 죽고, 문종은 삼년상을 치르게 되었다. 일부 사람들은 삼년

hp-jun.tistory.com

 

 

문종의 적장자인 '단종'은 16세에 살해당한다. 다들 알다시피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상왕이 되었다가 단종 복위운동을 하던 성삼문 등이 처형되고, 서인으로 강등되어 결국 죽는다.

 

성종의 적장자인 '연산군'은 30세에 병사한다.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은 폐왕이 되어 강화도 교동으로 쫒겨나고, 실록에 의하면 강봉되어 폐위된지 두달만에 역병으로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중종의 적장자인 '인종'은 계모인 문정왕후의 권력욕에 시달렸고, 병약하여 포부를 펼쳐보지도 못하고 즉위한지 9개월만에 31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효종의 적장자인 '현종'은 붕당이 가장 격렬하게 날뛰는 예송논쟁과 심각한 자연재해 속에도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 때문인지 잔병에 시달렸고, 결국 오래살지 못하고 30대 초반의 나이로 사망한다.

 

숙종의 적장자인 '경종'은 당쟁의 절정기를 이루던 시기였다. 이런 정국의 혼란과 살육의 정치는 그의 건강을 악화시켰을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 등으로 경종은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결국 37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경종은 독살설도 있다.

 

 

 


 

적장자, 장남, 유교, 진절 머리 난다. 동의 하신다면 공감~ 댓글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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