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는 왜? '인(仁)'과 '성선설'을 강조했나?

2021년 2월 24일, 문재인 정부는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광명과 시흥을 3기 신도시로 추가 선정했다. 3기 신도시에는 계양신도시, 교산신도시, 대장신도시, 왕숙신도시, 창릉신도시, 광명시흥신도시가 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신도시 사업을 진행하는 기관이다. 이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방지 의무와 부패방지법상 업무상 비밀 이용 금지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신도시 개발 정책 관리에 대해 대규모 투기라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은 광명시흥신도시로 발표된 경기 시흥시 무지내동에서 2017년부터 땅을 사들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 용버들을 심었다. 3.3㎡(약 1평) 당 1그루를 심는 게 적당한데, 25그루나 빽빽하게 심었다.

용버들은 속성수라 빨리 자란다고 한다. 나무를 베내거나 옮겨 심어야 할 때, 크고 굵을수록 받는 돈의 액수는 늘어난다. 그루당 2,000원 ~ 3,000원 어린나무 용버들은 몇 년간 자라면 수만 원짜리가 된다.

허위 내용이 담긴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재배 작물 칸에 '벼', '고구마', '옥수수' 등을 기입했지만 실제론 용버들을 심었다. 묘목을 심어두는 것은 투기 목적으로 자주 쓰는 방법이었다.

친인척이나 지인 등을 동원해 매입도 했다는데.. 아 뭐 LH 직원들에 의하면 투기가 혜택이자 복지라는데 뭐 할 말은 없다.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난리라는데.. 솔직히 우리는 더러운 공기업에 취업할 생각도 없다.

어차피 애비, 애미, 뭐 엉클 빽으로 지x하는데 거길 왜 가나..? 국회의원 빽으로도 하이패스라는데 추잡스럽다.

아 그리고, 친구 이야기 들었는데, 친척이 공기업인데, 넣어줄까?라고 물었다고 한다.

투기한 LH 직원들 다 이해한다. 인간이니까 어쩔 수 없다. 백번 천 번 이해한다.

맹자께서 말하시길 우물 쪽에 아기가 기어가면 그 누구라도 달려가 아기를 구해내는 것이 '仁'이라 말씀하셨다.

그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인간은 자신의 이익 때문에 일부러 아기를 죽이기도 한다더라.

그것이 인간이다. 무질서한 정치 따위로 어지러워 살기가 힘든 세상인데, 그럴 수도 있지 뭐..

인간은 한없이 약하고 이기적이다. 나 또한 그렇다.

아무리 인간으로서 살아가도 눈앞에 투기의 기회가 오면 심장이 벌렁벌렁 거릴 것이다.

아무리 인간으로서 학업에 매진했어도 의심과 불안으로 모든 것을 부정할 것이다.

포장된 '仁'은 힘없이 사라지고, 배워서 아는 만큼 공포에 떨며 의심하게 될 것이다.

맹자는 이런 나약한 인간을 알았기에 '仁'을 강조하고, 성선설을 강조한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차마 못하는 바를 가지고 있으니, 그것을 차마 하는 데까지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인(仁)이다.

사람들은 모두 하지 않는 바를 가지고 있으니, 그것을 하는 바에까지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의(義)이다.

사람이 남을 해하고 싶어 하지 않는 마음을 확충해나갈 수 있다면 인(仁)을 이루다 쓰지 못할 것이며, 사람이 남의 집 담을 뚫거나 넘지 않으려는 마음을 확충해나갈 수 있다면 의(義)를 이루다 쓰지 못할 것이다.

남에게 너니, 이놈이니 하는 소리를 듣지 않을 행실로 가득 채운다면 무슨 일을 하던지 不義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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