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찬 울릉경비대장님 끝내 순직(殉職) 인정

"사람이 이래 착할 수 있나? 경정님은 착한 걸로 전국 1등 할끼다"

 

2005년 대구지방청 근무 당시 전경대원들의 曰이었다.

 

조영찬 울릉경비대장님은 '전·의경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자상하고, 좋은 경찰관이었다고 한다.

 

27년간 대구에서 근무하시다가 울릉경비대장에 지원하셨고, 독도와 울릉도를 지키는 명예로운 임무를 맡아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한다.

 

2016년 10월 12일 울릉경비대장으로 부임했다.

 

주말에도 경비 업무를 중단할 수 없어 조영찬 울릉경비대장님은 홀로 울릉도 성인봉 지형 답사에 나섰다가 순직(殉職) 하셨다.

 

조영찬 울릉경비대장님은 공로를 인정받아 총경으로 특별 진급이 되었다.

 

 

 

조영찬 울릉경비대장님

하지만 공무원연금공단에서는 어이없는 판단을 내렸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조영찬 울릉경비대장님의 순직 신청에 대해 초과근무시간(오전 9시 ~ 오후 1시) 이후의 사고라는 이유로 불허했다. 또한 성인봉 등산은 개인적인 활동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공무원 수당 규정이 문제였는데, 휴일엔 하루 4시간 초과근무만 인정된다고 한다.

 

조영찬 울릉경비대장님은 그날 오전 9시 ~ 오후 1시까지 일하겠다고 신청했으며, 1시 이후에 지형 답사에 나섰다.

 

결국 근무시간에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순직(殉職)이 인정되지 않았다.

 

경북경찰청은 사고 당일 오후에 직원 면담 계획이 잡혀 있었고, 등반 중에도 직원 휴가 복귀 신고를 받은 점과 부임 첫 주말에도 지형정찰에 나섰던 점 등을 들어 업무상 사고라는 점을 강조했다.

 

 

 

순직(殉職) 인정

이럴 때는 틀에 맞게 실무적으로 처리하는 모습을 아주 잘 보여준다.

 

부패와 비리는 "시간이 흐르면 잊겠지~" 솜방망이 처벌을 하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는 아주 까다롭다. 대단한 국가이다.

 

유족은 강력히 반발했다.

 

"아버지는 개인적인 산행을 위해 성인봉에 오른 것이 아니라, 부임한 지 열흘밖에 안 된 상황에서 울릉도의 지형을 파악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울릉도와 독도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휴일을 반납하고 수당도 포기한 채 일을 한 건데 공단은 혼자 등산하다 실수로 죽은 사람 취급을 하고 있다. 공단의 판단이라면 어떤 공무원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일을 할지 의문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경찰관, 조영찬 울릉경비대장님

조영찬 울릉경비대장님의 순직 인정이 불허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순직 인정 청원운동이 벌어졌다.

 

유족은 인사혁신처에 재심을 청구했다.

 

또한 울릉경비대 대원들의 탄원서와 전임 울릉경비대장의 진술서 등 다양한 서류를 보강했다.

 

유족은 인사혁신처가 올바른 판단을 내려 실추된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경찰도 당일 등반이 업무의 연장이었다는 구체적 자료를 보강해 재심을 신청한 끝에 순직(殉職)으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조영찬 울릉경비대장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었고, 언론을 통해 화제가 되어 끝내 순직(殉職)으로 인정되었다.

 

반면 국가를 위해 희생했어도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지 않으면 지원뿐만 아니라 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어두운 부분이 많다고 한다.

 

국가를 위해 일했어도 이렇게 된다면 누가 일을 하고 싶을까?

 

조영찬 울릉경비대장님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2021.01.25 - [역사이야기] - 진정한 대한민국 경찰, 치안감 '안병하'

 

2020.12.17 - [현재 대한민국] - 재주는 곰이 부리고 속담, 회사에서 할일없을때 (feat. 주식투자)

 

2021.01.11 - [현재 대한민국] - 대한민국은 시험 부정행위로 썩어가고 있다 (feat. 공정은 개뿔)

 

2020.12.15 - [현재 대한민국] - '관세사 시험 유출' 학원, 시험은 형식적인 절차일 뿐인가?

 

2020.09.14 - [현재 대한민국] - [관세사 시험] 과정은 더러울 것이고, 결과는 피눈물이 흐를 것이다.

 

2021.04.28 - [정치이야기] - 국민의 힘 원내대표 선거, 벌써 오만함이 넘쳐 흐르고 있다.

 

2021.04.16 - [정치이야기] -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의 행태, 고인물은 썩는다.

 

2021.04.27 - [현재 대한민국] - 우리 문화재는 엉터리 복원, 차이나타운은 사업비 증가?

 

2021.04.11 - [현재 대한민국] - 맹자는 왜? '인(仁)'과 '성선설'을 강조했나?

 

2021.03.24 - [정치이야기] - 전과자 국회의원, 지역구 확인하고 반성들 하시길...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