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윤봉길(尹奉吉) 의사는 1908년 6월 21일, 충청남도 덕산군 현내면 조랑리 광현당에서 출생했다. 그는 고려 시대의 명장이었던 윤관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윤황(尹璜)이고, 어머니는 김원상(金元祥)이다.

 

1918년 덕산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다음 해에 3·1운동이 일어나자 이에 자극받아 식민지 노예 교육을 배척하면서 학교를 자퇴했다고 한다. 윤봉길 의사는 초등학교 시절에도 주관이 뚜렷했고,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최병대(崔秉大) 문하에서 동생 윤성의(尹聖儀)와 함께 한학을 공부했다.

 

1921년에는 유학자인 매곡 성주록(成周錄)의 서당 오치서숙(烏峙書塾)에서 사서삼경 등 중국 고전을 두루 익혔다고 한다.

 

 

 

윤봉길 의사, 어린 두 아들에게 "맞서 싸워라"라고 했다

1930년 '丈夫出家生不還(장부가 뜻을 품고, 집을 나서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글귀를 남기고 집을 떠나 중국으로 갔다. 하지만 이 정보를 일제의 경찰이 입수해 미행했고, 윤봉길 의사는 선천에서 체포되어 45일간 옥고를 치렀다. 그리고 출소 후에 만주로 망명했다.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는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었고, 두려움도 전혀 없었다.

 

그날, 상하이의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 천황의 생일연과 상하이 점령 전승 기념행사가 있었다. 상하이 침략 일본군 1만 명, 상해 거주 일본인 1만 명, 각국 사절, 각계 초청자 등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

 

일본인 신분으로 위장한 윤봉길 의사는 삼엄한 경계망을 뚫고, 행사에 참석했다.

 

11시 50분,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고 나서 묵념을 했다. 윤봉길 의사는 그 틈을 노려 도시락 폭탄을 던졌다. 폭탄은 단상으로 정확하게 명중했다.

 

그리고 자폭하기 위해 기폭장치를 작동시켰으나 불발되었고, 일본 헌병들에게 제압당했다.

 

그 순간에도 윤봉길 의사는 태극기를 꺼내 흔들면서 "일본 제국주의를 타도하자"라고 외쳤다.

 

 

 

대한민국

윤봉길 의사는 거사 전, 어린 두 아들에게 마지막 유서를 남겼다.

 

그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순간마저 '조국'이었다.

 

아버지의 마지막 바람은 '조국'이었다.

 

'강보에 쌓인 두 병정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잔 술을 부어 놓아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이 유서를 보면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윤봉길 의사 같은 분들이 있을까?

 

안타깝지만 없다.

 

모두가 잘못됐음을 알고 있지만, 나는 희생할 수 없고, 내 자식도 희생시킬 수 없다.

 

의리, 도의, 정의 따위에 어긋나더라도 못 본 척 해라.

 

너만 잘 살아라. 무조건 위로 올라가라. 다른 사람 생각은 하지 마라.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청년에게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윤봉길 의사는 대한민국의 영웅이며 진정한 어른의 자세를 보여줬다.

 

나라가 썩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대답하지 마라. 지금이 일제강점기보다 더 할까?

 

만약 윤봉길 의사가 이리저리 핑계를 댔다면...

 

그 당시 중국의 국민당 장제스는 '중국의 100만이 넘는 대군도 해내지 못한 일을 조선인 청년 윤봉길이 해냈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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