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코프 로헤베인(Jacob Roggeveen)은 네덜란드의 항해사이자 탐험가였다.
그는 서구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스터섬에 도달했고, 그날이 하필 부활절(easrer)이라 '이스터섬'이라 불리게 되었다. 야코프 로헤베인이 이 섬을 발견한 계기는 그의 아버지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아버지였던 '아렌트 로헤베인'은 수학자였으며 지리학, 천문학, 항해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 특히 신화의 땅 '테라 오스트랄리스'의 연구에 전념하고 있었다.
야코프 로헤베인도 아버지의 연구에 관심이 있었고, 신화의 땅이 정말 있을까? 궁금해했다.
그는 그 땅을 찾기 위해 62세에 범선 3척을 가지고 출발했다.
1721년 8월 1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륙을 찾고, '포클랜드 제도'에 기항한 후, '르 메이어 해협'을 통과하고 남위 60도까지 남하, 그리고 태평양에 들어갔다.
칠레 '발디비아' 근처에 도착하고, '후안 페르난데스 제도'에 1722년 2월 24일부터 같은 해 3월 17일까지 머물렀다.
그리고 1722년 4월 5일 부활절 날에 '이스터섬'을 발견했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당시 섬에서 약 5,000명 ~ 6,000명의 원주민을 보았다고 한다.
이스터섬의 원주민들은 약 2,900년 전부터 폴리네시아에서 카누로 이주하여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섬에는 '짧은 귀'부족과 '긴 귀'부족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1805년 미국의 노예 상인들이 22명의 원주민을 잡아가는 것을 시작으로 1862년 페루의 노예 상인들이 이스터섬의 지배 계층을 포함한 원주민들을 마구잡이로 잡아갔다.
결국 1877년 이스터섬의 원주민은 110여 명만 남았다.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
이스터섬 하면 거대한 석상 '모아이'를 떠올릴 것이다. 모아이는 미신을 맹신하는 사람들이거나, 초자연적인 현상의 존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재이다.
미스터리라며 심심하면 이 석상이 외계인이나 초자연적인 존재에 의해 세워졌다고 주장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모아이는 그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이스터섬의 원주민들이 세운 것이라고 한다. 11세기에 가장 많이 세워졌으며, 17세기에 이르러 제작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스터섬에는 일반적으로 높이가 3.5m ~ 5.5m 정도 되는 모아이 석상 약 900여 개가 곳곳에 놓여 있다. 무게가 보통 20톤 정도 되고, 큰 석상은 높이만 10m에 무게는 90톤이 된다고 한다.
모아이 석상의 초자연적인 전설은 야코프 로헤베인이 이스터섬에 방문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나무 한 그루도 없는 이 섬에서 어떻게 거대한 석상을 세울 수 있었는지 놀라워했다.
1968년 스위스 '에리히 폰 데니켄'은 원주민과 면담한 결과 모아이가 외계인의 작품이라 주장하여 세상의 이목을 끌었었다. 하지만 과학적 조사 결과 17세기까지도 나무가 무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석상의 재질이 제주도의 돌하르방과 같은 화산암이어서 조각하기가 쉬웠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1956년 노르웨이의 '헤이엘다르'는 12톤의 모아이를 나무로 된 도구로만을 사용하여 섬 주민 180명과 한 달 만에 바닥가까지 옮기는 데 성공한다. 이스터섬의 주민들과 다시 면담하고 조사한 결과 모아이 석상은 '짧은 귀' 부족과 '긴 귀' 부족에 의해 세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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